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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공공요금 인상 파장

취약계층 난방비 부담 덜자···서울시, 친환경 고효율 보일러 교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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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지난해 2월 서울 중구 동자동 쪽방촌에 보일러 연통이 설치돼 있다.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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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저소득층·한부모가정·장애인 가구 등 취약계층의 겨울철 난방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고효율 보일러 설치·교체 비용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은 일반 가정에 대해서도 고효율 보일러 설치·교체를 지원했지만, 올해부터는 취약계층 지원에 집중할 방침이다.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장애인·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이 지원 대상이다. 또 기준중위소득 70% 이하인 다자녀가구(2자녀 이상)와 아동·노인·장애인 등 사회복지시설도 포함된다.

환경 영향이 적은 제품에 국가가 부여하는 ‘환경표지인증’을 얻은 콘덴싱 가스보일러 5개사의 609개 모델로 바꿔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총 보일러 2180대를 대상으로 가구당 60만원을 지원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노후 보일러를 친환경 고효율 보일러로 교체하면 열효율이 12%가량 높아져, 보일러 1대당 연간 최대 44만원의 난방비(2023년 1월 기준)를 절약할 수 있다.

서울시는 2015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친환경 보일러 98만대를 보급한 결과 이산화탄소 18만7000t, 질소산화물 1962t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13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의 도시가스(7791만㎥)도 절감했다.

신청은 이날부터 온라인(www.ecosq.or.kr/boiler)이나 관할 자치구 환경 관련 부서에 방문 또는 등기우편 접수로 할 수 있다. 신청은 선착순 마감되고, 이미 환경표지인증 보일러로 교체한 경우 사후 신청도 할 수 있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노후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면 도시가스 비용 절감뿐 아니라 미세먼지 개선,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취약계층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겨울철 난방비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했다.

경향신문

서울시는 취약계층 난방비 부담 완화를 위해 친환경 보일러 설치·교체를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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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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