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전라병영성 성벽 |
(강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국가문화재로 지정된 전남 강진 전라병영성 성벽 일부가 붕괴해 관광객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1일 강진군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오전 전라병영성 남문 옆 성벽(높이 6m)이 15m 정도 무너졌다.
붕괴 구간의 성 안쪽은 흙으로 바깥쪽은 돌로 쌓은 곳이다.
군은 최근 비가 많이 내린 후 흙이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면서 성벽 내부 압력이 높아져 붕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추가 붕괴를 우려해 주변 250m 구간에 대해 관광객 출입 통제에 들어갔다.
군 관계자는 "신속한 복구를 위해 문화재청과 협의해 긴급 보수사업비를 신청할 계획"이라면서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임시 포장 등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출입 통제된 전라병영성 |
전라병영성은 조선시대 1471년부터 1895년까지 전라도와 제주도를 총괄했던 육군의 총지휘부로 강진군 병영면 성동리에 자리하고 있다.
군은 1997년 전라병영성이 국가 사적 제397호로 지정되면서 정비 계획을 수립, 성곽과 문루를 복원했다.
2011년부터 성 내외부에 대해 발굴조사도 하는 등 전라병영성 유적 보호에 주력해 오고 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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