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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미국, 미얀마 쿠데타 3년 맞아 신규 제재…"군정 노선 변경"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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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4명·기관 2곳 제재…군정 대신 석유 등 수입

"국민 폭력적으로 억압하는 이들에게 책임 물을 것"

뉴스1

지난 2021년 8월 미얀마 양곤에서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군인들이 이를 진압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1.08.15.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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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미국 정부가 미얀마 군부 쿠데타 발발 3년을 맞아 미얀마에 대한 신규 제재를 발표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미얀마 군사 정권에 협력한 개인 4명과 기관 2곳을 제재 명단에 포함한다고 밝혔다.

OFAC는 이번 조치가 "미얀마 군정의 무기 공급망을 교란하고 외화 구매 능력을 방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기관 두 곳은 군부를 대신해 외화를 구매하고 무기 생산과 전투를 위한 석유 등 기타 자재를 수입해 왔다고 OFAC은 전했다.

브라이언 넬슨 재무부 테러·금융 담당 차관은 "미국은 동맹국 등과 함께 버마(미얀마) 국민을 폭력적으로 억압해 이익을 얻고 이런 행태를 지원하려는 자들에게 계속해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도 이번 조치가 "민간인을 겨냥한 군사 활동을 지원하는 정권의 수입원을 표적으로 삼기 위한 것"이라며 군부가 노선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얀마 군부는 2021년 2월1일 민주 진영이 승리한 총선에 불복해 쿠데타를 일으킨 뒤 반대 세력을 무참히 탄압해 왔다.

하지만 쿠데타 이후 3년이 지난 지금, 군부는 미얀마민족민주주의동맹군(MNDAA)과 타앙민족해방군(TNLA), 아라칸군(AA) 등 소수민족 무장단체로 구성된 '형제 동맹'과 전국에서 내전을 치르면서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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