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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선거제 개혁

민주, 선거제 결정 전당원 투표 준비 착수…병립형 수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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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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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 비례대표제를 어떻게 할지 결정하기 위해 전당원 투표 실시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오늘(31일) SBS와의 통화에서 "전당원 투표를 위한 실무 준비에 착수했다"고 말했습니다.

비례대표 배분 방식과 관련, 현행 준연동형 비례제 유지와 병립형 회귀를 놓고 의견이 팽팽하게 갈린 상황에서 당원의 뜻을 물어 결정하겠다는 것입니다.

현역 의원들은 의견 팽팽…



"열성 당원들은 권역별 병립형 선호 기류" 당내에선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대표가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방지하는 연동형 및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약속한 만큼 이를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현행 제도에서 여당도 위성정당을 만들면 총선에 불리하기 때문에 권역별 병립형을 채택하자는 주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현역 의원들은 연동형과 권역별 병립형이 의견이 비슷한 상황입니다.

최근 민주당 의원 절반에 달하는 80명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에 연동형 유지 약속 이행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일반 당원들은 민주당이 단독으로 비례대표제를 공천할 수 있는 병립형 비례제를 선호한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SBS에 "특히 투표 참여율이 높은 열성 당원들 사이에서는 민주당 단독으로 비례대표를 공천할 수 있는 병립형 의견이 최근 더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정청래가 쏘아올린 전당원 투표…



원내지도부 "책임 있는 방식 아니다" 선거제 입장을 전당원 투표를 통해 정하자는 제안은 정청래 최고위원이 최근 공개적으로 내놨던 방안입니다.

반면, 홍익표 원내대표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지도부가 결정하고 그 안을 의원총회나 전당원 투표로 추인받는 모습이 좋다"는 입장을 취했습니다.

원내지도부의 한 관계자도 SBS에 "선거제처럼 중차대한 문제를 지도부가 결정을 미루다가 결국 막판에 전당원 투표로 결정하는 건 책임 있는 처사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일찌감치 권역별 병립형 입장을 확정한 상황 속, 서둘러 당론을 정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아온 지도부가 결국 전당원 투표 방식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원종진 기자 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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