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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탈레반, 아프간 장악

아프간 외교부 "시진핑 주석, 주중 아프간 대사 신임장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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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탈레반 정부 대사 처음으로 수락…작년 9월 아프간에 대사 파견

연합뉴스

30일 신임장 제정식에 참석한 시진핑 주석(오른쪽)과 카리미 아프간 대사
[인도 방송 'CNN-News 18' 캡처] 2024.01.31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국 주재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 신임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정식으로 접수했다고 dpa 통신 등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프간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빌랄 카리미 대사가 이날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신임장 제정식에서 41개국 대사들과 함께 시 주석에게 신임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중국은 탈레반이 2021년 8월 재집권한 이후 국제사회에서 처음으로 아프간 탈레반 정부 대사를 수락한 국가가 됐다.

카리미 대사는 지난해 12월 베이징에 부임, 중국 측 환영을 받았으며 이번에 신임장을 제정한 것이다.

탈레반은 재집권 후 국호를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공화국'에서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에미리트'로 바꾸고 이슬람 율법을 들어 여성들의 교육 등을 제한했다.

이 때문에 국제사회는 탈레반 정부에 대한 인정을 꺼리는 상황이지만, 중국은 탈레반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등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은 작년 9월 아프가니스탄에 자오성 신임 대사를 파견하기도 했다.

이런 행보는 중국이 아프간에서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유럽 육·해상 실크로드) 사업 확대와 핵심 광물 등에 대한 투자 준비를 위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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