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지난달 11일에도 주한미군 F-16 추락 사고
주한 미 공군이 운용하는 F-16 전투기가 31일 서해상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오산공군기지에서 F-16 전투기가 착륙하는 모습. /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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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 공군이 운용하는 F-16 전투기가 서해상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주한 미군 F-16 전투기 추락사고는 두 달 사이 벌써 두 번째다. 한미 당국은 항공기 수색구조와 사고 원인규명에 나설 예정이다.
31일 주한 미군에 따르면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 소속 F-16 파이팅 팔콘 1대가 이날 오전 8시41분 전북 군산 직도 인근에 응급 상황 후 추락했다. 조종사는 추락 직전 안전하게 탈출했다.
우리 공군 제6탐색구조전대는 추락 직후 인근 해상에 헬기를 띄워 구조 작업을 벌였다. 조종사는 사고 발생 약 50분 뒤인 오전 9시30분쯤 구조됐다. 당시 조종사는 의식이 있는 상태였고 곧바로 의료시설로 이송됐다.
매튜 갯키(Mattheew Gaeke) 제8전투비행단장(대령)은 "우리 조종사를 신속 구조해 주신 모든 동료들과 대한민국 구조대원들께 매우 감사드린다"며 "현재 저희는 항공기 수색 구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군 당국 등은 이번 사고가 기체 결함 때문인지 조종 미숙으로 벌어졌는지 등 구체적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주한 미군 전투기 추락은 지난해 12월11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당시 미 공군 F-16 전투기 1대가 군산기지를 이륙한 뒤 이상작동으로 인해 군산 어청도 인근 서해상에 떨어졌다. 당시에도 조종사는 비상탈출해 우리 해군·해경에 구조된 바 있다.
군산기지는 우리 공군과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이 소속된 주한 미 7공군이 함께 사용하는 기지다. 이곳에 주한 미군 F-16 전투기가 배치돼 있다. F-16은 1979년부터 미국에서 실전 배치한 경량 전투기로 별칭은 '파이팅 팔콘'이다. 미 공군은 F-16 전투기를 개량해 40년 이상 운용하고 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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