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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배우반상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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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헤니가 할리우드 진출 15년이 넘었음에도 꾸준히 오디션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30일 방송된 JTBC '배우반상회'에서는 배우 노상현이 다니엘 헤니를 만났다. 노상현은 다니엘 헤니를 만나 농구를 하고 할리우드 미팅 노하우를 전수 받으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다니엘 헤니는 할리우드에 진출한 지 1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오디션을 보고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본 오디션 횟수는 500회에 달하며, 매년 평균 20~30번씩 오디션에 도전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다니엘 헤니는 "지금 내게 가장 큰 과제는, 한국에서는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으나 미국에서는 아직 더 투쟁 중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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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배우반상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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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헤니는 2023년 모델 겸 배우 루 쿠마가이와 결혼했다. 그는 아내와 파리 여행 중에도 잠시 오디션을 본 적 있다고 밝혔다.
다니엘 헤니는 "아내와 프랑스 파리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갑자기 전화가 왔다. 오디션이 있다더라. 난 지금 호텔이고 미리 짜둔 여행 계획이 있었다. 하지만 이 오디션은 봐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호텔 룸을 바꾸고 가구를 옮겨 오디션에 맞는 배경을 설치했고 대사를 외워 영상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결과는 무응답이었다. 탈락한 것. 다니엘 헤니는 "아내와 보낼 하루가 엉망이 된 거다. 화가 나서 매니저 팀에 전화해서 '내가 떨어진 이유를 말해달라' 요청했다"며 '훌륭하고 마음에 들지만 방향이 다르다'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그는 '그걸로는 부족하다, 제대로 된 이유를 말해달라' 재차로 했다. 나이가 너무 많아 떨어졌다고 하더라. 수긍했다"고 했다. 다니엘 헤니는 아내가 '괜찮다, 계속 열심히 하자. 잘될 거다'라며 위로해 주는 덕분에 용기를 얻는다고 했다.
다니엘 헤니는 할리우드 데뷔 초, 동양계 배우로서 겪은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에는 모든 역할이 백인 남성을 위해서였다. 동양인 배우는 무술을 수련하는 역할에 그쳤다"며 "내가 맡은 캐릭터와 사랑에 빠진 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그냥 해야 했다. 시간이 흐른 뒤에야 내가 원하는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노상현은 "'내 이름은 김삼순' 끝나고 힘든 거 없었냐"고 물었다. 다니엘 헤니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김삼순'이 큰 성공을 거뒀지만 그 이후 성적들이 좋지 않았다. 침체기를 맞았다. '김삼순'을 넘을 수 없다는 좌절감에 다음 작품을 찾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고백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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