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리포트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31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4%, MSCI 신흥 지수 ETF는 0.8%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27원”이라며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3원 하락 출발, Eurex KOSPI200 선물은 0.3% 하락, 코스피는 0.1~0.3% 하락 출발 예상한다”고 밝혔다. FOMC 정례회의 결과는 1일 새벽 4시(한국 시간 기준)에 공개된다.
딜러들이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장 마감 후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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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30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84포인트(0.07%) 내린 2498.81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28포인트(0.03%) 내린 818.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3원 내린 1329.4원에 장을 마쳤다.
다만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증시 부양책 기대감에 금융주, 유통주 등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은 강세를 보였다. 특히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에 미래에셋증권(006800)(2.47%), 대신증권(003540)(1.65%) 등은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3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3.86포인트(0.35%) 상승한 3만8467.3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6포인트(0.06%) 밀린 4924.9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8.15포인트(0.76%) 떨어진 1만5509.90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날도 사상 최고치로 마감해 올해 들어 7번째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1.4%를 기록했다.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8.3%에 달했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다우지수는 대형은행들에 대한 긍정적 전망에 힘입어 역사적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다”며 “다만 12월 채용공고가 예상 외로 증가하고 견고한 소비자신뢰지수의 영향으로 연준의 피봇 기대감이 약화되며 기술주와 중소형주는 부담”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애플이 올해 아이폰 판매가 둔화할 것이란 전망에 2% 가까이 하락했고 AMD, 마이크론 등 반도체 역시 영향을 받았다”며 “세계 최대 정유회사인 아람코가 생산량 증대 계획을 포기한 영향으로 원유 시추 장비 및 서비스 회사의 주가도 부진했다”고 전했다. 이어 “안전자산 수요 증가 영향으로 국제 금 가격은 상승해 온스당 2050 달러를 기록했다”며 “국제유가는 세계경제 성장률 상향과 지정학적 긴장감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연구원은 애플 주가 관련해 “애플은 올해 아이폰 시리즈 출하량이 전년대비 10~15% 정도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에 약세를 보였다”며 “대만 TF증권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최근 공급망 조사를 통해 분석해본 결과 애플의 중국 내 주간 출하량이 전년대비 30~40% 감소했으며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 증시 관련해 “정부(금융위원회)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영향으로 PBR 1배 미만의 저평가 주식 중심으로 단기 모멘텀이 발생했다”며 “그러나 이게 지속가능한 구조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의 수익성과 성장성 그리고 이를 지탱하는 국내외 경제가 지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야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일부 국내 기업들 사이에서도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정책 등 글로벌 스탠다를 반영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중”이라며 “이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국내 증시의 디스카운트 요인을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31일 한국 증시 관련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미국 빅테크의 장 마감 후 실적 및 컨퍼런스 콜에서 나올 내용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애플의 아이폰 판매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점은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중에는 국내 12월 산업생산 및 소매판매와 같은 실물경제지표와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1월 제조업 및 비제조업 구매관리지지수(PMI)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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