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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슈 이태원 참사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호소 끝내 저버린 정부 [만리재사진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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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이 30일 오전 ‘이태원참사 특별법’에 대한 재의요구안(거부권)’을 심의하는 국무회의가 열린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특별법 공포를 촉구하는 이어말하기를 진행하고 있다. 한 유가족이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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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및 피해자 권리보장을 위한 특별법안’에 대한 재의요구안(거부권)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특별법에서 구성하도록 한 특별조사위원회에 위헌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면 재의요구권 행사로는 5번째, 법안으로는 9개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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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왼쪽 셋째)가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머리발언을 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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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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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 머리발언에서 “특별조사위가 운영돼야 한다면 헌법 질서에 부합해야 하나, 이번 법안에 담긴 특조위는 그 권한과 구성에서부터 이를 담보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조위는 동행명령, 압수수색 의뢰와 같은 강력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이는 헌법상 영장주의 원칙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국민의 기본권을 과도하게 침해할 소지가 크다”라며 “11명의 위원을 임명하는 절차에서도 공정성과 중립성이 훼손될 우려가 상당하다”고 특조위원의 권한과 구성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또한 한 총리는 “이태원 참사는 유가족과 피해자 그리고 우리 사회 전체에 큰 상처를 남겼다. 그렇다고 해 참사로 인한 아픔이 정쟁이나 위헌의 소지를 정당화하는 수단이 될 수는 없다”며 “헌법적 가치를 수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정부로서는 이번 특별법안을 그대로 공포해야 하는지 심사숙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재의요구권 행사를 요청하는 대신 ‘10·29 참사 피해지원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 유가족과 피해자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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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가 열리고 있다. 화면에 정부세종청사에서 회의에 참석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모습이 나오고 있다. 백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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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백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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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이날 국무회의가 열린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정부와 윤석열 대통령에게 특별법 공포를 촉구하는 이어말하기를 진행했다. 유가족들은 특별법 공포를 촉구하며 두 번의 1만5900배 철야 행동과 집회, 오체투지, 기자회견 등을 해왔다.



유가족들은 이날 오후 1시에 서울광장 분향소 앞에서 국무회의 심의 결과에 대한 유가족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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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이 30일 오전 ‘이태원참사 특별법’에 대한 재의요구안(거부권)을 심의하는 국무회의가 열린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특별법 공포를 촉구하는 이어말하기를 진행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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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이 30일 오전 ‘이태원참사 특별법’에 대한 재의요구안(거부권)을 심의하는 국무회의가 열린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특별법 공포를 촉구하는 이어말하기를 진행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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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들이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을 둘러싸고 있다. 백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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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이 30일 오전 ‘이태원참사 특별법’에 대한 재의요구안(거부권)을 심의하는 국무회의가 열린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특별법 공포를 촉구하는 이어말하기를 진행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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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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