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개혁신당 합당? 결정된 것 없지만···‘제3지대’ 힘 모아야”

금태섭 새로우선택 공동대표가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대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는 30일 개혁신당과 이르면 이번주 합당할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저희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기사”라며 “결정된 것은 지금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금 대표는 제3지대의 큰 축인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과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주도하는 가칭 개혁미래당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어제까지 저희가 내부에서 일하는 분들이 다 모여서 진로를 놓고 토론을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금 대표는 “계속 양측(개혁신당과 개혁미래당)과 얘기를 하고 있고 우리는 힘을 모아야 된다. 그게 안 되면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며 “하루는 개혁미래당쪽 만나서 말씀드리고 하나로는 개혁신당 쪽 만나서 말씀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통합에 대한 결론이 나올 시점에 대해서는 “최대한 빨리 되기를 원하고 빠른 시간 내에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금 대표는 전날 개혁신당이 총선 공약으로 경찰·소방 등의 공무원이 되려는 여성에게 병역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저희가 사실은 여성도 병역 의무를 지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는 정책을 먼저 냈다”며 “어제 개혁신당이 낸 정책에 대해서도 저희가 존중하면서 검토해서 또 의견을 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오찬에 대해서는 “본질적으로 달라질 게 없다고 본다”며 “여당 내에서 이뤄지는 것은 대통령이 허락한 범위 내에서 이루어진다는 걸 누구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에 대해 “정치인으로서 성취는 법무부 장관을 하신 거 하고 지금 여당 비대위원장을 한 건데 그게 다 윤석열 대통령이 시켜준 것”이라며 “한동훈 (전) 장관이 윤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로 여러 가지 실망스러운 일들이 있었는데 이태원 참사 때도 그랬고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있으면서 한마디라도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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