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오니어 5천명 중 절반이 해외…호평에 칼리버스 NFT 급등도
롯데정보통신 메타버스 '칼리버스' |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롯데정보통신[286940]이 올 여름 전체 공개 예정인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를 통해 국내외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계획이다.
30일 ICT업계에 따르면 롯데정보통신은 최근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를 앞두고 칼리버스 테스트를 맡은 '파이오니어'(Pioneer) 5천 명을 선발했다.
이 가운데 절반은 해외 이용자로 채워졌다.
오는 8월 칼리버스 전체 공개 때 국내와 해외 시장을 동시 공략하기 위한 포석이다.
이를 위해 롯데정보통신은 디스코드, 엑스(X·옛 트위터) 등 해외 SNS를 통해 칼리버스 테스트 참가자를 모집하고 퀴즈나 간단한 미션을 통해 첫 파이오니어를 선별했다.
현재 이들의 평균 접속률은 10%대로 업계에서 통상적으로 높은 접속률로 평가하는 5%를 크게 웃돌았다.
이용자들은 초실감 콘텐츠들에 대해 'SF가 현실이 된다', '진짜 같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에게 '프리민팅'(free minting)한 칼리버스 대체불가토큰(NFT)이 세계 최대 NFT 거래소 '오픈시'(OpenSea)에서 한때 한화 150만 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NFT 프리민팅이란 처음 발행되는 NFT를 무료로 나눠주는 것을 뜻하며, NFT 가격 상승은 인기도를 반영한다.
롯데정보통신이 칼리버스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처음 선보인 것도 해외 시장 공략을 염두에 둔 복안이다.
롯데정보통신의 전시 부스에는 국내 기업·기관 외에 로레알, ABM 등 글로벌 기업도 대거 방문했다. 글로벌 스타 지드래곤이 방문해 메타버스와 음반 산업의 융합에 큰 관심을 보이며 칼리버스 플랫폼을 흥미롭게 체험하기도 했다.
롯데정보통신은 CES에서 세계적 명성의 전자 음악 페스티벌 투모로우랜드와 독점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기존 미디어에서는 경험할 수 없던 초대형 디지털 전자 음악 페스티벌을 칼리버스의 서브 플래닛을 통해 구축하기로 했다.
CES 기간 칼리버스의 도시 오리진시티 내 롯데면세점에는 MCM, 아크메드라비, 록시땅, 메이크업포에버 등 LVMH(루이뷔통모에헤네시) 코스메틱이 참여해 브랜드별 현실 매장과 판타지 요소를 가미한 독특한 인테리어를 선보이기도 했다.
칼리버스는 추후 2~3단계의 점진적인 서비스를 확대 시행한 뒤 올 8월 중 전체 오픈을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정보통신 관계자는 "칼리버스는 가상공간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건물 디자인과 디지털트윈(가상모형)을 통한 매우 사실적인 쇼핑 상품들, 사용자들이 생성할 수 있는 무한한 개인 콘텐츠까지 다른 메타버스에서 느낄 수 없는 수준의 몰입감을 제공한다"며 "기존 콘텐츠의 한계를 돌파한 사례인 만큼 국내에 한정되기보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가상현실 체험하는 신유열 롯데지주 전무 |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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