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시작한 5G 28㎓ 주파수 경매는 스테이지엑스와 마이모바일이 2파전이 벌이고 있다. 세종텔레콤은 경매 첫날 중도 포기했다.
서울 소재 휴대전화 매장에 이동통신 3사 로고가 붙어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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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엑스와 마이모바일 양측 모두 물러서지 않고 신중하게 경매에 임하고 있다. 경매는 과기정통부가 최소 입찰 금액을 정하고,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한 사업자에 주파수가 돌아가는 방식으로 50라운드까지 진행된다. 25일과 26일 14라운드가 진행됐다. 742억원에서 출발한 최저 입찰가는 1일차 15억원, 2일차 40억원 오르며 797억원으로 형성됐다. 오름폭이 작다는 평가다.
경매는 29일 재개된다. 50라운드까지 결론이 나지 않으면 밀봉입찰로 최종 승자를 정하기에, 늦어도 주 후반에는 결판이 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안팎에서는 1000억원 수준에서 낙찰자가 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에서 계열 분리한 스테이지파이브가 주도하는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은 신한투자증권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해 8000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모바일 주축 컨소시엄인 마이모바일은 글로벌 통신기업 보다폰과 협력해 향후 전국망 구축을 위해 1조원까지 자본금을 증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오는 31일 ‘대한민국 디지털 스펙트럼 플랜’ 정책 공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의 ‘이음5G 등을 활용한 전 분야 주파수 활용의 확산’과 국립전파연구원의 ‘6G 등 WRC(세계전파통신회의) 결과’, 과기정통부의 ‘대한민국 디지털 스펙트럼 플랜(안)’ 발표가 예정돼 있다.
디지털 스펙트럼 플랜은 디지털 심화시대 진입에 대응해 경제·사회 분야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이동통신, 디지털 신산업, 공공 등 전 분야 주파수 공급·활용에 관한 전략이다.
업계는 디지털 스펙트럼 플랜안에 3.7~3.72㎓ 대역 할당 계획이 포함됐을지 주시하고 있다. 정부는 앞서 WRC-23 결과 발표와 함께 주파수 할당 계획도 발표할 것이라 예고한 바 있다.
SKT는 가입자가 많기에 통신 품질 개선을 위해 5G 주파수가 추가로 필요하다며 2022년 할당을 요청했다. 현재 SKT, KT, LG유플러스 3사가 동일하게 5G 100㎒폭을 갖고 있는데, SKT 요청을 들어주면 SKT는 120㎒를 확보하게 된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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