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발행 확대하고 할인율 높여…농특산품 할인 행사도
명절 앞두고 분주한 시장 |
(전국종합=연합뉴스)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이 전통시장 기준 28만원을 넘으며,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고물가 속에서 서민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상당수 지자체는 가계 부담을 덜고, 소상공인 매출을 올리기 위해 지역화폐 한도액이나 할인율을 높였다.
경기도 31개 시·군은 설을 앞두고 한시적으로 10% 할인된 가격으로 지역화폐를 판매한다. 평소 할인율은 6%다.
강원 평창군은 평창사랑상품권 구매 한도를 1월 한 달간 50만원에서 월 100만원으로 상향했고, 정선군은 2월 한 달간 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인 '와와페이'의 월 할인구매 한도를 현재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충북 진천군은 다음 달 1일부터 29일까지 상품권 할인율을 8%에서 10%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옥천군도 같은 기간 상품권 할인율을 10%에서 15%로 올린다.
명절 앞두고 분주한 시장 |
충남 보령시는 다음 달 한 달간 전통시장에서 모바일 보령사랑상품권을 쓰면 10%를 추가 환급받는 행사를 한다. 평소에는 5%만 환급된다.
우수한 지역 농특산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할인행사도 잇따라 열린다.
전남도 대표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는 설을 맞아 다음 달 13일까지 기획 할인전을 한다.
단일 품목 20개 이상 대량 주문 시 전체 금액의 10%를 할인하고, 소고기·삼겹살 등 20여개 인기 상품은 중복으로 할인하는 등 신선식품, 가공식품, 전통 주류 등 380여가지 설 명절 인기 상품을 최대 30% 할인해 판매한다.
충남 농특산물 온라인 직거래장터인 '농사랑'과 전북특별자치도 온라인몰 '전북생생장터', 경남도의 'e경남몰'에서도 특별 할인행사가 열린다.
경남도는 다음 달 1일과 8일 부산시와 협업해 부산시청과 부산경찰청 사잇길에서 장터를 연다.
부산시는 설을 앞두고 수요가 집중되는 과일 등 성수품 공급을 늘리고 지역화폐 동백전 경품 추첨 이벤트, 15∼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직거래장터 운영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
북적이는 대형마트 |
부산시는 또 농산물 가격안정 대책반을 운영하고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원산지표시 현장 지도도 병행해 명절 물가안정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고향길을 더 편안하게 만드는 숙박·운임 할인 행사도 펼쳐진다.
인천시 옹진군은 올해 설 연휴 섬 지역 고향을 찾는 귀향객을 위해 연안여객선 운임을 지원한다.
운임 지원 기간은 설 연휴인 오는 2월 8일부터 12일까지다.
이 기간 인천 연평·백령·대청·덕적·자월도를 찾는 귀향객들은 여객선 운임의 80%와 터미널 이용료를 지원받을 수 있다.
포항시는 야놀자와 '포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숙박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설 연휴부터 2주간 숙박 할인 행사를 하는 등 야놀자 플랫폼과 숙박, 레저, 교통 등 다양한 관광 분야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 관내 숙박업체를 이용하는 관광객에게 할인 쿠폰을 제공해 겨울 비수기 관광객을 유도할 방침이다.
(신민재 장덕종 윤관식 민영규 박영서 정종호 이우성 전창해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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