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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조별리그 빛낸 '최고 5인' 선정…아시아의 별로 등극하다! [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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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부진한 경기력 속에서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험난한 조별리그 과정 중에 나홀로 필드골을 터뜨린 이강인(PSG)의 활약이 빛났다.

AFP 통신이 27일(한국시간) 대회 조별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 5명의 선수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강인과 함께 아크람 아피프(카타르), 아이만 후세인(이라크), 무사브 알바타트(팔레스타인), 메흐디 가예디(이란)가 이름을 올렸다.

AFP는 이강인에 대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강인을 팀의 핵심으로 삼았고. 이강인은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22세 이강인은 바레인과 1차전에서 손흥민보다 나은 활약을 펼쳤고 3차전 말레이시아전에서는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자책골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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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바레인과의 첫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3-1로 승리, 손흥민(토트넘)보다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말레이시아를 상대로도 화려한 프리킥을 넣었다”고 소개했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필드골을 넣은 주인공이다. 지난 15일 도하에 있는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그는 1-1로 팽행하던 후반 11분과 23분 멀티 골을 성공시켰다.

첫 골이 필드골로 이어졌다. 이강인은 박스 앞 중앙 공간으로 이동하면서 공을 받았고 왼발로 감아차는 슈팅을 시도해 상대 왼쪽 골문 하단 구석을 정확히 찔러 넣었다. 두 번째 골도 전방압박 성공 후 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수비 한 명을 제치고 침착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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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한국의 필드 골은 없었다. 20일 도하에 있는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전에선 손흥민이 전반 5분 만에 페널티킥 골을 넣었고 1-2로 뒤지던 후반 추가시간 46분 황인범의 슈팅이 수비 야잔 알 아랍에게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알 와크라에 있는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전에선 모두 세트피스 장면에서 득점이 터졌다. 전반 21분 정우영이 이강인의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해 선제 골을 넣었다. 이강인은 1-2로 뒤지던 후반 38분 박스 앞에서 왼발 프리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49분엔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유일하게 필드골에 성공한 이강인은 이번 대회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대회 득점 공동 2위에 올라있다. 1위의 주인공인 후세인이 3경기 5골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아크람 아피프와 득점 공동 2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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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조별리그 3차전 1골 1도움으로 활약하며 아리프 아이만(말레이시아), 알리 자심(이라크), 자이드 쿤바르(팔레스타인)와 함께 3차전 '퓨쳐 스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강인은 1차전에 이어 3차전 베스트 11에도 오른쪽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리며 대회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혔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했다.

이 팀에 대한민국을 상대로 동점골을 터뜨린 파이살 할림(말레이시아)을 비롯해 후세인, 메흐디 타레미(이란), 아야세 우에다(일본) 등 주포들이 다수 포함됐다. 중원은 타지키스탄의 역사상 대회 첫 본선 진출과 16강 진출을 동시에 이끈 파르비드존 우마르바예프(타지키스탄), 알리 자심, 수비진에 무사브 알 바타트, 압둘라 알 카이바리(사우디아라비아), 파루흐 사이피예프(우즈베키스탄), 골키퍼는 사라논 아누인(태국)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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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활약과는 별개로 한국은 졸전에 졸전을 거듭했다. 바레인을 상대로 3-1로 이겼지만, 요르단과 2-2 무승부, 그리고 이번 대회 최약체 중 한 팀인 말레이시아와 3-3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을 4점이나 잃었다. E조 2위(1승 2무, 승점 5)가 된 한국은 16강에서 F조 1위인 사우디 아라비아와 격돌한다.

이강인은 말레이시아전 이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경기장에서 모든 걸 다 쏟아부었지만 결과적으로 많이 아쉽다"라며 경기 소감을 드러냈다.

이어 "다음 경기를 더 잘 준비해서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다음 경기부터는 경기력보다 꼭 승리해야 하는 게 제일 중요하기에, 하나로 똘똘 뭉쳐서 다음 경기엔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해야 되겠다고 다들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향후 일정에 대한 마음가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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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AFC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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