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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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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친형 부부, 횡령+루머 유포만? '198억 소송' 남았다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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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서울서부지법, 조혜진 기자) 박수홍 형수 이씨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첫 재판이 열렸다. 이 사건과는 별개로 친형 부부는 횡령 혐의로도 재판을 진행 중이며, 이 재판의 선고 이후엔 손해배상 청구 민사소송 건까지 진행된다.

박수홍 형수 이씨 측은 26일 오전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심리로 열린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 1차 공판에서 "비방할 목적이 없었다. 단체방에 전송한 메시지는 사실이거나 사실이라 믿는 것에 이유가 있었다"며 허위에 대한 인식이 없었음을 주장했다.

앞서 박수홍 측은 유튜버 고(故) 김용호 재판 중 김씨 측이 허위 사실 비방은 형수에게 제보받아 사실로 믿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형수 이씨를 고소했다. 이씨는 지인들이 있는 단체 채팅방에서 박수홍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박수홍 부부를 상대로 악성 댓글을 작성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이씨 측은 혐의를 부인했다.

김씨 역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으나, 지난해 10월 사망해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고소 당시 박수홍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김용호는 허위사실로 명예훼손을 해 고소를 당했고, 검찰 조사에서 밝혀졌기에 선고만 남은 상태였다. 아내 김다예를 향한 부동산 증여, 박수홍 임신과 낙태, 김다예의 전남친 등 모두 허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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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수 이씨의 명예훼손 혐의와 별건으로 박수홍 친형 부부는 횡령 혐의 재판도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과정에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총 61억 7,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10일 열린 10차 공판에서 검찰은 재판부에 박수홍 친형에 대해 징역 7년, 형수에게는 징역 3년을 요청했다. 2월 14일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횡령, 명예훼손 혐의 재판에 더해 민사소송도 대기 중이다. 박수홍은 2021년 7월 친형 부부를 상대로 116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후 지난 18일 박수홍 측은 추가 피해가 확인됐다며 청구액을 198억원으로 상향하는 청구취지 및 청구원인 변경신청서를 냈다.

이와 관련해 박수홍 측은 "동업 관계가 종료된 시점부터 소멸시효가 진행된다"며 10년 이상 지난 시점의 미정산금을 포함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수홍 측이 제기한 민사 소송은 2021년 10월 첫 재판이 열린 후 보류된 상태로, 2월 14일 진행되는 횡령 재판 1심 선고 후에 본격적으로 재개될 전망이다. 또한 형수 이씨의 명예훼손 혐의 재판 역시 횡령 혐의 선고 후인 3월 22일 진행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다예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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