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 '울트라' 모델이 60%
'갤럭시 AI' 기능 관심이 구매로 이어져
18일 오픈한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갤럭시 스튜디오 전경. 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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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삼성전자가 부활을 위해 성공에 사활을 건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의 사전판매가 121만 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S23의 109만 대를 뛰어넘은 S시리즈 신기록이다. 특히 최고가 모델인 '울트라'가 전체 판매량의 60%를 차지한 점을 두고 삼성전자는 한껏 고무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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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19~25일 일주일 동안 진행된 갤럭시 S24 시리즈의 사전 판매 결과 총 121만 대가 팔렸다. 지난해 갤럭시 S23은 역시 일주일이었던 사전 판매 기간에 109만 대가 새 주인 품으로 갔다. 대략 11%가 늘어난 것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도 각각의 사전 예약 판매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량이 S23 시리즈를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KT 온라인몰에서 한정 판매한 갤럭시 S24 울트라 1테라바이트(TB) 제품은 사전 예약 첫날 완판됐다.
이번 사전 판매 기록은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갤럭시 스마트폰 전체로 놓고 보면 최다 사전 판매 기록은 갤럭시 노트10(138만 대)이 가지고 있는데, 사전 판매 기간은 11일이었다. 일일 평균으로 따지면 갤럭시 S24(17만3,000여 대)가 노트10(12만5,000여 대)보다 높다.
사전 판매 60%가 최고가 울트라 모델... '얼리어답터' 몰려
지난 17일 미국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에서 갤럭시 S24 울트라 제품이 소개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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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로서는 들뜰 만한 수치다.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매출은 물론 수량 점유율마저 애플에 밀렸다는 분석이 나오는 등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핵심 제품이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부터 공개되는 인공지능(AI) 응용 서비스 '갤럭시 AI'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와 각 통신사 오프라인 행사장에서 체험 공간을 마련해 소비자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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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별로 보면 최상급 기기인 갤럭시 S24 울트라가 전체 사전 판매의 약 6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S24+(플러스)는 약 21%, 기본형인 S24는 약 19%였다. 울트라 모델은 다른 모델과 비교해 지난해 대비 가격 인상 폭이 상대적으로 컸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인기가 많았다. 좋은 기능일수록 더 찾는 '얼리어답터'가 많이 몰리는 사전 판매 특성상 최고 성능 기기에 대한 선호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 S24 시리즈에 대한 공시 지원금은 통신사별·요금제별로 5만~24만 원이 나온다. 여기에 유통망 추가 지원금(최대 15%)을 더하면 5만7,500∼27만6,000원이다. 사전 구매 고객은 26일부터 제품 수령과 개통이 가능하며 공식 출시일은 31일이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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