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음주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서, 프로축구 선수를 크게 다치게 한 30대에게 징역 4년이 선고됐습니다. 피해자인 유연수 선수는 이 사고로 하반신을 쓸 수 없게 됐고, 프로 데뷔 3년 만에 은퇴해야 했습니다. 피해자 측은 아직도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했다며 더 강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JIBS 권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강력한 슛도 여유롭게 막아내는 골키퍼.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유망주로 손꼽혔던 유연수 선수입니다.
음주 차량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는 중상해를 입은 겁니다.
프로 무대 데뷔 3년 만에 은퇴식을 갖고, 축구팬들과도 작별 인사를 해야 했습니다.
재판부는 검찰이 구형한 5년보다 적은 징역 4년을 선고하고 A 씨를 법정구속했습니다.
유연수 선수의 가족은 좀 더 강한 처벌이 내려지지 않은 데 대한 애석함을 호소했습니다.
[윤경숙/유연수 선수 어머니 : 평생 불구로 살아야 하는데 (가해자는) 4년 뒤 나오면 생활을 하잖아요. 우리 아들은 어디에 억울함을 호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변호인은 재판 결과를 검토해 검찰에 항소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팬들에 대한 고마움과 새로운 도전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습니다.
[유연수/전 제주유나이티드 선수 :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고요. 재활을 병행하면서 국가대표가 돼서 패럴림픽에 나가는 게 제 꿈이고,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가해자에게 제대로 사과조차 받지 못했다는 유연수 선수는 같은 비극을 막기 위해 음주 운전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JIBS 권민지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음주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서, 프로축구 선수를 크게 다치게 한 30대에게 징역 4년이 선고됐습니다. 피해자인 유연수 선수는 이 사고로 하반신을 쓸 수 없게 됐고, 프로 데뷔 3년 만에 은퇴해야 했습니다. 피해자 측은 아직도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했다며 더 강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JIBS 권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강력한 슛도 여유롭게 막아내는 골키퍼.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유망주로 손꼽혔던 유연수 선수입니다.
그런 유 선수의 꿈이 산산 조각난 건 재작년 10월.
음주 차량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는 중상해를 입은 겁니다.
프로 무대 데뷔 3년 만에 은퇴식을 갖고, 축구팬들과도 작별 인사를 해야 했습니다.
재판부는 검찰이 구형한 5년보다 적은 징역 4년을 선고하고 A 씨를 법정구속했습니다.
사고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높았고, 피해자의 피해 정도가 중해 회복이 어렵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유연수 선수의 가족은 좀 더 강한 처벌이 내려지지 않은 데 대한 애석함을 호소했습니다.
[윤경숙/유연수 선수 어머니 : 평생 불구로 살아야 하는데 (가해자는) 4년 뒤 나오면 생활을 하잖아요. 우리 아들은 어디에 억울함을 호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변호인은 재판 결과를 검토해 검찰에 항소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선고 소식을 들은 유연수 선수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팬들에 대한 고마움과 새로운 도전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습니다.
[유연수/전 제주유나이티드 선수 :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고요. 재활을 병행하면서 국가대표가 돼서 패럴림픽에 나가는 게 제 꿈이고,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가해자에게 제대로 사과조차 받지 못했다는 유연수 선수는 같은 비극을 막기 위해 음주 운전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명철, 화면제공 : 제주유나이티드 유튜브 채널·유연수 선수)
JIBS 권민지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