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각) 넷플릭스가 공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분기 전 세계 유료가입자는 총 2억6028만명으로, 직전분기 보다 무려 1310만명 증가했다.
가입자가 증가함에 따라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매출액은 88억3000만달러(약 11조7925억원)으로, 전년보다 12.5% 증가했다. 시장컨센서스(87억2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2022년 1분기 11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 감소를 기록한 뒤 주춤했던 분위기는, 지난 3분기부터 반전됐다. 지난 6분기 신규가입자 수는 각각 ▲2022년 3분기 241만명 ▲2022년 4분기 766만명 ▲2023년 1분기 175만명 ▲2023년 2분기 589만명 ▲2023년 3분기 876만명이었다.
넷플릭스는 4분기 실적발표 직후 보낸 주주서한에서 “2023년 4분기도 전 분기와 마찬가지로, 광고요금제 가입자가 직전분기 대비 거의 70% 증가했다”라며 “올 2분기 캐나다·영국을 시작으로, 광고 없는 가장 싼 기본 요금제(베이직)를 폐지하는 동시에 광고주를 위해 계속해서 (광고) 적중률을 개선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계정 공유 금지 결정도 가입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5월 미국에 가입자들에게 계정 공유 가이드라인 변경 이메일을 발송하고 "넷플릭스 계정은 한 가구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라고 공지했다. 가족 구성원이 아닌 이용자가 기존 계정을 이용하려면 월 7.99달러(약 1만800원)의 추가요금을 내야 한다. 현재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100여개 국가로 계정 공유를 금지하고 있다.
이번 실적을 토대로 넷플릭스는 라이브 스트리밍에 대한 투자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넷플릭스는 미국 배우조합상(SAG Awards) 시상식,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Rafael Nadal)와 카를로스 알카라스(Carlos Alcaraz)의 시범 경기 등을 생중계한 바 있다.
넷플릭스 측은 "영화나 게임, 브랜드 광고 등은 6000억 달러(약 801조원) 규모 이상의 시장으로 잠재 기회가 크지만, 해당 시장에서 넷플릭스의 점유율은 약 5% 미만"이라며 "(넷플릭스가) 광고나 게임과 같은 새로운 영역에서 성장할 여지가 훨씬 더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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