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대통령이 입장 표명 필요하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첫 갈등은 황급히 '1차 봉합'된 듯하지만 그 원인이 된 '김건희 리스크'의 여진은 오늘(24일)도 이어졌습니다. 명품백 논란에 "국민 눈높이"를 들이댔던 한동훈 위원장부터 당장 자신의 입장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했고, 여당 내에서는 김 여사를 향해 사저로 나오거나 잠시 외국에 나가 있는 게 낫겠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 10명 중 7명이 김 여사 논란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는 여론조사도 발표됐습니다.
당정 갈등이 '김건희 리스크'를 공론화시킨 모양새인데, 먼저 하혜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양측 갈등이 봉합된 다음 날에도 국민의힘에서는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김 여사를 향해 사저로 가거나 외국에 나가있는 게 좋겠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JTBC에 "대통령실에서 계속 소극적으로 나온다면 김 여사가 사과해야 한다는 요구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그동안 김 여사 문제에 별다른 언급이 없던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도 입을 열었습니다.
한 인터뷰에서 명품백 수수논란과 관련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제대로 풀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다만 당 안팎에서는 이제 막 갈등이 봉합된 만큼 공개 발언을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한 여당 의원은 "(두 사람이) 신뢰 문제를 많이 회복했을 것"이라며 "대통령실도 (한 위원장을) 존중하는 정도로 봉합된 것 같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갈등이 봉합된 뒤에도 논란의 근원을 해소하지 않는 한 언제든 다시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점은 공통적입니다.
하혜빈 기자 , 박재현, 최대환,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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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첫 갈등은 황급히 '1차 봉합'된 듯하지만 그 원인이 된 '김건희 리스크'의 여진은 오늘(24일)도 이어졌습니다. 명품백 논란에 "국민 눈높이"를 들이댔던 한동훈 위원장부터 당장 자신의 입장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했고, 여당 내에서는 김 여사를 향해 사저로 나오거나 잠시 외국에 나가 있는 게 낫겠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 10명 중 7명이 김 여사 논란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는 여론조사도 발표됐습니다.
당정 갈등이 '김건희 리스크'를 공론화시킨 모양새인데, 먼저 하혜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양측 갈등이 봉합된 다음 날에도 국민의힘에서는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김 여사를 향해 사저로 가거나 외국에 나가있는 게 좋겠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센 방법을 택하셔야 돼요. 사저로 가는 거나 아니면 그거보다 더해서 잠시 외국에 나가 있겠다랄지.]
한 국민의힘 의원은 JTBC에 "대통령실에서 계속 소극적으로 나온다면 김 여사가 사과해야 한다는 요구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그동안 김 여사 문제에 별다른 언급이 없던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도 입을 열었습니다.
한 인터뷰에서 명품백 수수논란과 관련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제대로 풀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나온 여론조사에선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 응답자의 69%가 "윤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당 안팎에서는 이제 막 갈등이 봉합된 만큼 공개 발언을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한 여당 의원은 "(두 사람이) 신뢰 문제를 많이 회복했을 것"이라며 "대통령실도 (한 위원장을) 존중하는 정도로 봉합된 것 같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갈등이 봉합된 뒤에도 논란의 근원을 해소하지 않는 한 언제든 다시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점은 공통적입니다.
[영상디자인 조승우]
하혜빈 기자 , 박재현, 최대환,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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