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브라우저' 시대 개막...크롬에 생성 AI 기능 추가

[박찬 기자]

구글이 웹 브라우저인 '크롬'에 생성 인공지능(AI) 기능을 도입, AI 브라우저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테크크런치는 23일(현지시간) 구글이 글쓰기 도우미(Help me write) 테마 생성기(Themes) 탭 구성(Tab Organizer) 등 3가지 AI 기능을 탑재한 새로운 크롬 업데이트 버전을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글쓰기 도우미는 사용자가 크롬에서 제품 리뷰나 회신, 상품에 대한 문의 등 글을 작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능이다. 사용자 선호도에 따라 텍스트 어조를 다듬고, 확장하거나 변경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사용자는 웹사이트 텍스트 상자나 필드를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해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테마 생성기는 웹브라우저의 배경 화면을 이용자가 원하는 대로 AI가 만들어주는 기능이다. 원하는 주제나 분위기, 색상, 이미지, 문자 형식을 선택하면 AI가 사용자만의 브라우저 테마를 만들 수 있다. 이 기능은 안드로이드 14 및 픽셀 디바이스에 도입된 모델을 사용해 배경 화면을 만든다.

탭 구성 기능은 이용자가 크롬을 이용할 때 AI가 비슷한 탭끼리 알아서 묶어주는 기능이다. 크롬 탭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고 '유사한 탭 구성'을 선택하면 웹브라우저에 열어 놓은 수십개의 복잡한 탭을 AI가 주제나 작업별로 그룹화한다. 쇼핑, 뉴스, 업무 등 다양한 목적으로 탭을 열어 놓은 사용자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글쓰기 도우미는 다음 달 선보일 계획이며, 탭 구성 및 테마 생성기는 미국을 시작으로 수일 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새로 추가된 기능들은 현재 크롬 실험 모드로 제공되며, 설정에서 '실험적 AI'를 활성화하면 사용할 수 있다.

구글은 "앞으로 크롬이 새로운 AI 모델인 제미나이와의 통합을 통해 웹 브라우징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AI 기능이 더 많이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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