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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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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13개 부문 후보 '오펜하이머', 日 개봉한다…日 반응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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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원자 폭탄의 아버지' 오펜하이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오펜하이머'가 일본에 개봉한다.

일본 매체 CINRA에 따르면 '오펜하이머'의 일본 개봉일이 오는 3월 29일로 결정됐다. 상영등급은 R15+다. 일본의 R15+ 등급은 우리나라로 치면 청소년 관람불가, 미국으로 치면 R등급에 해당하는 등급이다. 폭력성과 선정성, 민감한 주제 및 묘사를 한 작품에 부여한다.

일본 내 배급은 인디 배급사 비터즈 엔드(Bitters End)가 맡았다. 비터즈 엔드는 '기생충'의 일본 배급을 담당하기도 했다.

비터즈 엔드는 '오펜하이머'의 일본 개봉에 대해 "이 영화가 다루는 소재가 우리 일본인에게 매우 중요하고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논의와 검토 끝에 일본 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만든, 전통적인 스토리텔링 방식을 뛰어넘은 유일무이의 영화 체험은 대형 스크린에서의 감상이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일본 관객들이 직접 눈으로 영화를 감상해 보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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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는 물리학자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가 미국의 원작폭탄 개발 계획인 '맨해튼 프로젝트'를 주도해 원자폭탄을 개발한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해 7월 21일 북미에서 개봉했으며, 한국에서는 8월 15일 개봉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지난해 개봉했지만 일본은 개봉 리스트에 없었다. 2023년 할리우드 최고의 화제작이 전 세계 3위권의 영화 시장인 일본에서 개봉하지 못한 것은 소재 때문이었다.

오펜하이머는 제2차 세계 대전 종식에 기여한 인물이지만, 일본 입장에서는 수십만 명의 사상자가 나온 비극적 사건에 관계된 인물이다. 영화의 내용과 연출 방식에 상관없이 불편할 수밖에 없는 소재다. 다만 '오펜하이머'에는 일본에 대한 언급이 나오지만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폭 투하를 묘사한 장면은 등장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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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와이드 개봉 약 8개월 만에 일본에서 공개하게 된 '오펜하이머'에 대한 일본 관객이 반응도 관심을 모은다. 개봉 시기는 아카데미 시상식이 끝나고 약 2주가 지난 시점이다.

'오펜하이머'는 오는 3월 10일 열리는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해 13개 부문 후보에 올라 주요 부문 수상을 노린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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