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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내용의 신문을 동료 의원들에게 돌려 논란을 빚은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가결됐습니다.
인천시의회는 오늘(24일) 오전 제29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허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찬성 24표, 반대 7표, 기권 2표로 가결했습니다.
의장 불신임안이 시의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허식 의장은 즉시 의장직을 잃게 됐습니다.
1991년 인천시의회 개원 이래 의장 불신임안이 발의돼 가결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표결 전 허 의장은 신상발언을 통해 자신은 제도권 신문을 의정 활동에 활용한 것뿐이라며 중앙정치가 끼어들어 의회정치를 강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남은 의장직 임기를 채울 수 있도록 동료 의원들에게 재신임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허 의장인 지난 2일 전체 39명의 동료 의원실에 특정 언론사의 '5·18 특별판' 신문을 배포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총 40면으로 제작된 신문에는 '5·18은 DJ 세력·북한이 주도한 내란'이라거나 '5·18 유공자 상당수가 5·18과 관련 없는 인물'이라는 등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국민의힘 소속이던 허 의장은 자신의 징계를 논의할 인천시당 윤리위원회 개최가 예고되자 지난 7일 탈당했습니다.
시의원 18명이 공동 발의한 '의장 불신임의 건'은 어제 열린 1차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었지만 허 의장이 의장 직권으로 해당 안건을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아 표결이 무산되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송인호 기자 songs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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