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스다코타, 한파로 원유 생산량 ‘뚝’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유전에서 원유 펌프잭이 보인다. 미들랜드(미국)/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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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미국을 강타한 한파에 원유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지만, 리비아가 유전을 재가동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39달러(0.52%) 내린 배럴당 74.3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0.36달러(0.45%) 하락한 배럴당 79.70달러로 집계됐다.
리비아는 21일부터 하루 3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사라라 유전을 재가동했다. 앞서 이 유전은 시위로 약 2주 동안 가동이 중단됐다.
미국을 찾아 온 한파로 원유 생산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다. 미국에서 원유 생산량이 세 번째로 많은 노스다코타 지역의 생산량은 1주일 전보다 25~30만 배럴 감소했다. 노스다코타주의 광물자원부의 린 헬름스 국장은 “생산량이 정상으로 돌아오려면 한 달이 걸릴 수 있다”며 “1월은 석유 생산 측면에서 상황이 매우 좋지 못한 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현재 가자지구에 남아 있는 인질들을 모두 석방하는 대가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전쟁을 2개월 동안 중단할 것을 제안했다는 소식에 유가는 하락했다. 다만 AP통신은 이집트 고위 관리를 인용해 “하마스가 ‘완전한 휴전이 이뤄지지 않는 한 인질 석방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투데이/전아현 기자 (cah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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