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교연 '초교 보직교사 제도 개선 방안 연구' 발표
초등교사 78% "부장맡기 싫다"…원인은 '업무부담·낮은 처우'
부장 18%는 '35세 이하'…보직기피에 저연차가 부장 맡아
초등교사 78% "부장맡기 싫다"…원인은 '업무부담·낮은 처우'
부장 18%는 '35세 이하'…보직기피에 저연차가 부장 맡아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초등학교 교사 10명 중 8명은 ‘부장’으로 불리는 보직교사를 맡기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서교연)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초등학교 보직교사 제도 개선 방안 연구’를 23일 발표했다. 서교연은 보직교사·일반교사 464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서교연에 따르면 올해 보직교사를 맡을지 의향을 묻는 질문에 총 3662명이 ‘맡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이는 전체 78.8%에 해당하는 수치다. 10명 중 8명은 보직 교사 맡는 것을 꺼리는 셈이다.
지난해12월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덕초등학교에서 열린 신입생 예비 소집에서 예비 초등학생이 선생님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서교연)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초등학교 보직교사 제도 개선 방안 연구’를 23일 발표했다. 서교연은 보직교사·일반교사 464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서교연에 따르면 올해 보직교사를 맡을지 의향을 묻는 질문에 총 3662명이 ‘맡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이는 전체 78.8%에 해당하는 수치다. 10명 중 8명은 보직 교사 맡는 것을 꺼리는 셈이다.
보직교사를 하지 않겠다는 이유로는 ‘과중한 업무와 책임’(72.2%)을 가장 많이 꼽았다. 뒤로는 ‘낮은 처우’(63.0%)와 ‘워라밸 희망’(31.7%) 순이다. 이어 ‘건강상 이유’(16.4%), ‘가족돌봄, 간병 등 개인 사정’(14.9%), ‘보직교사 경험 부족’(9.9%) 등이 뒤를 이었다.
업무 부담으로 보직교사 맡기를 꺼리는 분위기가 지속되다 보니, 저연차 교사들이 보직교사를 떠맡는 경우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서교연에 따르면, 서울 시내 공립초 564곳의 전체 보직교사 6241명 중 35세 이하는 18.1%로 나타났다. 보직교사 10명 중 2명은 35세 이하 젊은 교사인 셈이다. 이 중 20대가 360명(5.8%)이었으며, 25세 이하 교사가 부장을 맡은 경우도 7명(0.1%) 있었다. 25세 이하 부장 교사는 특수부장이 6명(85.7%), 학년부장 1명(14.3%)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