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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법무부 장관에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을 내정하고 내일(23일) 공식 발표를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고검장은 경북 청도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법무부 감찰담당관 등 요직을 거쳐 서울중앙지검장, 서울고검장을 지냈습니다.
박 전 고검장은 2013년 윤 대통령이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을 수사하다 좌천돼 대구고검에서 근무할 당시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하기도 했습니다.
박 전 고검장은 길태기 전 서울고검장,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과 함께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돼왔습니다.
박 전 고검장이 법무장관에 임명되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1일 법무부 장관직을 사퇴한 뒤 약 한 달 만에 후임 인선이 이뤄지는 셈입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사직한 이노공 전 차관 후임에 심우정 전 대검 차장을 임명했는데, 법무부 장관 공석 상태에서 차관이 교체된 것은 7년 만이라는 점에서 이례적 인사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차관 대행 체제로 법무부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윤 대통령은 법무행정 공백 장기화를 막기 위해 법무부 장관 인선을 매듭짓기로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진=연합뉴스)
윤나라 기자 invictu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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