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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민주당에 선거제 결단 촉구 "1월말까지 일단락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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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진보진영 비례연합정당 추진 방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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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개혁연합신당 추진협의체 공동대표(의원)가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을 향해 "좌고우면하지 말고 선거제에 대한, 그리고 개혁과제를 이어가겠다는 결단을 해야 될 시기다. 지금도 너무 늦었다"고 밝혔다.

용 공동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금 당장 국민 앞에서 투명하고 책임있게 각 정당과 정치세력들이 비례연합정당 결성에 합의하고 개혁과제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해야 한다"며 "하루라도 빨리 개혁과제를 합의해 민주진보진영의 연합정치가 추진해나갈 대한민국 개혁의 경로를 설 연휴 밥상에 올리자"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 및 시민사회와 힘을 모아 22대 국회 전반기 내 정치개혁을 완수하겠다고 약속하라"며 "늦어도 1월 말에는 제 정당과 정치세력, 시민사회가 힘을 모아 범민주진보 진영의 큰 승리를 향한 첫 걸음을 떼기 시작했다고 함께 선언할 수 있도록 힘써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용 공동대표는 이날 회견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 또 뜬금없이 (비례대표 선거제) 관련 병립형 회귀에 대한 메시지가 민주당에서 나와 당혹스러웠다"며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는 기존 병립형으로 회귀하는 것보다 더 퇴행적인 안"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공관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소수정당 배분 권역별 비례제라는 타협안을 제시했다.

임 위원장은 "준연동형 비례제는 21대 선거에서 위성정당을 만들면서 제도의 실패로 끝났다"면서도 "민주당이 병립형 비례제를 채택하기에는 명분이 없고 정치개혁 후퇴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이 제시한 타협안은 수도권과 중부권(충청, 대구·경북, 강원), 남부권(호남, 부산·울산·경남, 제주) 권역별로 비례대표제를 하되 득표율 3% 이상 받은 정당에 대해서는 비례의석 47석의 30% 이내에서 배분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용 공동대표는 "1월 말 전까지는 큰 틀에서 참여하는, 논의하는 테이블이 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각 정당끼리 알아서 추천하고 선거 끝나고 헤어지는 그런 연합정당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 과정을 거치려면 그래도 1월 말 전까지는 일단락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개혁연합신당은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열린민주당으로 구성됐다. 민주당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따를 것을 촉구하는 한편 범진보연합을 구성해 정책 연대를 할 것을 제안했다. 민주당과 '비례연합정당'을 구성해 비례대표에 범야권 단일후보를 내자는 안도 제안했다. 개혁연합신당은 현재 개혁과제를 준비중이며 1월 말~2월 초 이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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