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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이낙연, 한동훈 사퇴 요구설에 “권력 내부 가관…기괴하고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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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미래(가칭) 이낙연 인재영입위원장은 22일 대통령실의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사퇴요구설에 대해 “너무 기괴하고 불안하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권력내부의 끝없는 추락’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권력내부가 가관이다. 어디까지 추락할지 가늠할 수 없을 지경”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세계일보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열린 제1차 창당준비위원회 회의에서 참석 위원장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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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통령부인이 명품가방을 받은 지 두 달이 지났다. 이제야 여당 안에서 공개적으로 나온 첫 반응이 겨우 사과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라며 “사과가 필요하다는 어느 비대위원의 주장으로 당내가 시끄러워졌다. 그것이 두 달 만에 나온 여당의 반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더욱 가관인 것은 그다음이다. 대통령실이 그 사과 주장자의 배후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지목해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며 “한 위원장은 사퇴를 일단 거부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1년 8개월 만에 다섯 번째, 한동훈 위원장의 입당 한 달도 못 되어 벌어지는 여당 수뇌 교체드라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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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를 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출근길에서 기자들의 대통령실 사퇴 요구에 대한 질문에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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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명품가방사건을 사과하라는 것이 그토록 상식을 뛰어넘는 일인가. 두 달 만의 사과 요구가 그토록 무거운 ‘불충’이라도 되는가”라며 “1년 8개월 만의 다섯 번째 수뇌교체는 누구의 어떤 심리상태를 드러내는가. 권력내부가 그 지경이면, 일반 국정은 어떨까. 차마 말로 옮기기 어려운 걱정과 분노가 이 아침을 어지럽힌다”고 비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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