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유승민 "한동훈 사퇴논란…총선 80일 남았는데"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자신 SNS 통해 현 상황 일침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대통령 자신이 만든 김기현을 내쫓고 직속부하 한동훈을 내리꽂은 지 한 달도 채 안 됐는데 또 개싸움인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주말 밤에 이건 또 무슨 막장 드라마입니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여권 주류 인사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사퇴를 요구했다는 언론 보도 등의 상황에 대해 일침을 가한 것이다.

이데일리

유승민 전 의원(사진=노진환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 전 의원은 “80일 남은 총선은 어떻게 치르려고 이러는 건가?”라며 “도대체 정치는 왜 하나? 무엇 때문에 이런 추악한 싸움을 하는 건가? 검사들이 한다는 정치의 수준이 고작 이것밖에 되지 않나”라고 일갈했다.

이어 “보수당은 물론이고 국정을 어지럽히는 이 작태를 당장 그만 둬야 한다”며 “국민을 조금이라도 두려워 한다면 추악한 권력투쟁을 멈추고, 모두 정신 차리고 무엇이 옳은 길인지 생각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한 매체는 한동훈 위원장이 이날 오전 대통령실, 여권 내 한 주류인사와 비공개 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물러나라는 뜻을 전달받았다고 보도했다. 한 위원장에 대한 사퇴 의사는 윤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도 내놓았다.

한동훈 위원장은 해당 보도가 나온 지 채 1시간도 안 된 상황에서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다”고 언론 공지 문자를 통해 밝혔다. 물러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당 내부 관계자는 “여권 내부에서 비대위원장을 흔들려는 시도에 분명한 선을 그은 것”이라며 “비대위원장직 수행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게 아니겠느냐”고 귀띔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