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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한동훈, 대통령실과 '정면충돌'…사퇴 요구설에 "할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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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놓고 갈등 폭발한 듯

오전 '韓-용산' 회동說…사퇴 관측 나오자 즉시 반박

노컷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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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자신에 대한 용산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설(說)이 제기되자, 즉시 "국민 보고 나선 길, 할일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공식 채널을 통해 이 같은 한 비대위원장의 반응을 공지했다. 당 관계자는 '사퇴 요구'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보도에 대한 입장이라고 일단 선을 그었다.

이에 앞서 채널A는 이날 오전 대통령실과 여당 측 주류 인사가 한 위원장과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대통령실과 여당 주류 측 의중이 전달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 위원장은 해당 보도가 나온 직후 이날 언론 공지 문자 메시지를 통해 '할 일을 하겠다"라는 입장을 공지했다. 사실상 사퇴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용산 대통령실의 여당 비대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는 설이 나오자마자, 반박성 반응이 나오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 비대위원장의 갈등 기류가 확인됐다"라는 당내 반응이 나오고 있다. 여권 내 초유의 갈등 사태로 비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 같은 갈등의 배경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해법을 놓고 벌인 시각차에서 기인한다. 그간 한 위원장이 임명한 김경율 비대위원을 비롯해 당내 일부 의원들은 대통령실의 입장 발표 내지는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한 위원장 역시 처음에는 "몰카 공작"이라며 사실상 김 여사 측 입장을 두둔했으나, 최근 "국민 입장에서 걱정할 부분이 있었다"라거나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라는 전향적 입장을 밝히면서 용산 측이 불편해한다는 관측이 나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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