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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20대 여성이 경찰에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고 신고한 뒤, 건물 난간 밖으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제주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30분께 제주시 한 오피스텔 14층에서 20대 여성 A씨가 난간 밖으로 떨어졌다.
당시 A씨는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며 112에 신고했던 상황이다. 사고 당시 경찰이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출동했을 때 이미 주거지 밖에 있던 A씨 남자친구는 “A씨와 다툰 것은 맞지만, 폭행한 적은 없다. 너무 흥분한 상태라 밖에 나와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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