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3선’ 이혜훈, 중·성동구을 출마 공식화
현역인 박성준 민주당 의원과 맞대결 예고
이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개혁적 보수의 길을 걸어온 제가 대한민국의 중심인 중구·성동구을에서 화려한 부활할 수 있도록 정치 인생을 걸겠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지역은 기존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을 맡았던 지상욱 전 의원이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공석이 된 곳이다. 현재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다.
이 전 의원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심장부에서 경제와 지역 개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출신으로 보수당에서 대표적인 ‘경제통’ 정치인으로 평가받는 그가 지역 살리기를 위한 해결사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그는 “중구성동을에 집중 분포한 대규모 재래시장과 소상공인 부활을 위해서는 전문가의 고도의 손길이 필요하다”며 “명동·을지로·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과 연결해 국제문화교류중심지로 집중 육성하는 방안 등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또 오세훈 서울시장과 손잡고 낙후된 주거 여건을 확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중구는 대한민국 서울의 심장부지만, 노후화되고 쇠락한 도심 등 어려운 정주 여건 때문에 사람들이 떠나고 있다”며 “신속통합기획, 모아타운 등을 추진 중인 오 시장과 발맞춰 정주 여건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자유한국당의 전신) 공천을 받아 서초갑에서 당선된 이래 같은 지역에서 재선(제18대 총선), 3선(제20대 총선)을 지냈다. 제21대 총선에서는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험지’인 서울 동대문을에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이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또다시 험지로 출마하게 된 배경에 대해 “저희 당 선수가 비었다는 소식을 들었고 그게 직접적인 계기가 되긴 했지만,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할 때 서울의 25개 구를 공부하면서 가장 속상했던 곳이 중구였다”며 “현재 노후화된 도시를 발전시킬 답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 경제통인 제가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도전해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혜훈 전 의원.(사진=이데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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