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마스쿠스=신화/뉴시스]이스라엘의 공항 폭격에 항의하는 시리아 다마스쿠스의 시위대. 2024.0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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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한 건물에 미사일 공격을 가해 이란 군사고문 4명과 시리아군 여러 명이 사망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자지라도 이란은 다마스쿠스에 대한 미사일 공격으로 자국의 혁명수비대 대원 4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했으며, 시리아군 대원 몇 명도 사망했다고 성명에서 밝혔다고 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다시 한번 범죄적인 시온주의 정권이 시리아 수도인 다마스쿠스를 침공하기 위해 움직였으며, 침략 및 점령 정권의 전투기 공습으로 다수의 시리아군과 이란공화국의 군사 고문 4명이 순교했다"고 밝혔다.
알자지라는 이란 국영 TV가 이를 이스라엘의 "테러범" 공격이라고 불렀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란 혁명수비대 사망자 중 한 명은 IRGC의 가장 정예 부대인 쿠드스군의 정보부 책임자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인권 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이란 동맹 지도자들이 만나고 있는 건물에서 5명의 사망자를 냈다고 주장했다.
SOHR은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격이 4층 건물을 겨냥해 5명의 사망자를 냈으며, 이란과 동맹을 맺은 지도자들이 만나고 있던 건물 전체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SOHR은 이스라엘이 목표로 삼은 마제흐 지역은 이란혁명수비대 지도자들과 친(親)이란 팔레스타인 파벌들이 거주하는 보안이 철저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 지역에는 유엔 본부와 대사관, 식당들도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을 공격했다고 비난한 시리아 국영 TV는 앞서 이란 대사관을 포함한 여러 외교 공관이 있는 다마스쿠스 마제흐 지역에서 이날 미사일 공격으로 여러 명이 사망하고 부상했다고 전했다.
시리아 민방위대가 잔해 아래에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을 수색 중이고, 이번 공습으로 주변 건물과 인근 차량도 피해를 입었다고 현지 국영 TV가 보도했다.
CNN은 이번 공습은 중동에서 분쟁이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것이라며, 시리아는 이라크 북부와 함께 지난 15일 '반(反)이란 테러단체'라는 명분을 내세워 이란 혁명수비대가 발사한 탄도미사일 공격의 표적이었다.
미국은 19일 예멘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에 대한 여섯 번째 공격을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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