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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화장실에 갇혔지만…무서워 마세요" 승무원이 건넨 쪽지

아이뉴스24 김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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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화장실에 갇혔지만…무서워 마세요" 승무원이 건넨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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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인도 국내선 항공기 안에서 한 승객이 비행 시간 내내 화장실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승무원이 승객에게 문 틈으로 건넨 쪽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화제다.

스파이스젯 항공기 화장실에 갇혀 불안해하는 남성 승객에게 건넨 승무원의 쪽지 [사진=X(옛 트위터) 캡쳐]

스파이스젯 항공기 화장실에 갇혀 불안해하는 남성 승객에게 건넨 승무원의 쪽지 [사진=X(옛 트위터) 캡쳐]



18일(현지시간) 힌두스탄 타임스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뭄바이를 떠나 벵갈루루로 향하던 스파이스젯 SG-268 항공편에서 남성 승객이 잠금장치 이상으로 인해 화장실 안에 갇히는 일이 발생했다.

이륙 직후 이 승객은 화장실을 이용하러 갔으나, 문이 고장나 화장실에 거의 한 시간 동안 갇혀 있는 상황이 발생했다.

승무원들은 바깥에서도 문을 열지 못하자, 문 틈을 통해 이 승객에게 쪽지를 건냈다.

이 쪽지에는 "문을 열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열 수 없었습니다. 당황하지 마십시오. 몇 분 후에 착륙할 예정이므로 변기 뚜껑을 닫고 그 위에 앉아 몸을 안전하게 보호하세요. 항공기 문이 열리자마자 엔지니어가 올 것입니다. 당황하지 마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스파이스젯 항공사 대변인은 "객실 승무원은 여행 내내 승객에게 안내를 하고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하지만 PTI는 대형 항공사 엔지니어의 말을 인용해 "항공기에는 화장실 문이 막힐 경우 사용할 수 있는 긴급 복구 시스템이 있다"며 "승무원이 외부 시스템을 사용해 문 잠금을 해제하지 못했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한편 스파이스젯은 화장실에 갇혔던 승객에게 불편을 끼친 데 대해 사과하고 요금을 전액 환불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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