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외인 투자자도 복귀
SK하이닉스·HPSP 등 반도체주 동반 강세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4.18% 오른 7만4700원에 장을 마감해 8거래일 만에 7만4000원대 주가로 복귀했다. /더팩트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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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하루 만에 4%대 급등을 기록하면서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상승률은 최근 1년 기준 3번째로 높은 수치다.
19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18%(3000원) 오른 7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내림세를 거듭하면서 1달여 만에 7만1000원대로 내렸다가, 전날 소폭 반등 후 급등한 결과다.
삼성전자의 강세는 전날 뉴욕 증시가 기술주 중심의 상승 랠리를 기록하면서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한 결과로 풀이된다. 18일(이하 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전날보다 3.36% 올랐고, 대만의 반도체 업체 TSMC가 지난해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같은 기간 9.79% 급등한 영향 등이 국내 반도체 관련 업종 상승으로 이어진 셈이다.
또한 삼성전자가 17일 공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 갤럭시 S24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 상승 계기로 작용한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 새너제이 에스에이피(SAP) 센터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탑재된 갤럭시 S24를 공개해 호평받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새해 첫날까지 삼성전자 주가를 최대 7만9800원(1월 2일)까지 끌어올렸다가, 연초 수급이 빠진 외인 투자자들의 복귀도 눈길을 끈다.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19일 장에서 각각 4270억 원, 377억 원을 매도했으나 외인은 이날 삼성전자 주식 4795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한편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 HPSP 등 주요 반도체 종목들도 이날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3.74%(5100원) 오른 14만1300원에, 코스닥 시가총액 6위 HPSP는 하루 만에 8.51%(3750원) 오른 4만7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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