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4, 서버 없이 AI 이용 가능하다고 홍보
2025년까지 무료 제공 명시…유료화 여지 남겨둬
갤럭시S24의 AI 기능이 공개된 지 하루 만에 구설에 올랐다.
19일 삼성닷컴 홈페이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24 기능별 유의사항에 "갤럭시 AI 기능은 지원되는 삼성 갤럭시 기기에서 2025년까지 무료로 제공됩니다"라며 "제삼자가 제공하는 AI 기능에는 다른 조건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라고 명시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삼성전자가 과대 광고를 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갤럭시 언팩 2024' 행사를 열고 AI가 탑재된 갤럭시S24시리즈를 공개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올해 약 1억대 모바일 기기에서 갤럭시 AI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S24시리즈는 온디바이스(기기 내장형) AI 휴대전화다. 가장 핵심은 서버를 거치지 않아도 실시간 통역 등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도 언팩 행사에서 이 부분을 강조했다.
하지만 하루 만에 갤럭시S24의 AI 기능이 유료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일부 누리꾼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 누리꾼은 "홍보 열심히 하더니 체험판이었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것도 구독 형식으로 매달 돈 청구하는 건가"라고 적었다.
반면 구독형 요금제가 궁금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갤럭시 S24 구매 고민 중"이라며 "이거 보니 오는 2026년부터 AI기능 쓰려면 유료인 것 같은데 얼마인지 궁금하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노 사장은 전날 "기본적인 AI 기능을 일정 기간 (소비자가) 충분히 쓸 수 있도록 무료 정책을 유지할 생각"이라며 "무료로 기본 기능을 원하는 소비자와 높은 기능을 원하는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방법을 고민해 볼 생각"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경제=나선혜 수습기자 hisunny2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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