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영화 '데드맨'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하준원 감독과 조진웅, 김희애, 이수경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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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영화 '데드맨(하준원 감독)'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2월 7일 개봉하는 '데드맨'은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일명 바지사장계의 에이스가 1천억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 후, 이름 하나로 얽힌 사람들과 빼앗긴 인생을 되찾기 위해 추적하는 이야기다.
'데드맨'은 봉준호 감독과 '괴물'을 공동집필한 하준원 감독의 감독 데뷔작이다. 이날 하준원 감독은 "봉감독님은 대본을 보시고 이건 들어갈 영화다, 안들어갈 영화라는 걸 직관적으로 말씀해주시는 편이다. 대본에 대해 구체적인 방향이나 캐스팅에 대한 조언도 많이 해주시는 편이다. 그런데 이 작품은 '들어갈 거 같다'고 힘을 주셨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데드맨'은 개성 강한 3인 3색 캐릭터를 선보인다. 조진웅, 김희애, 이수경이 힘을 보탰다. 하준원 감독은 "겉으로 보면 한 남자가 누명을 쓰고 벗기 위한 직선적인 구조로 보이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세 캐릭터가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달라진다. 톱니바퀴처럼 이용하기도 하고 돕기도 하고 배신해가면서 달려가는 이야기"라며 "설계할 때 하나의 오케스트라 공연이라 생각한다면 이만재는 공연의 흐름을 이끌면서 감정의 진폭을 최대할 수 있는 악기라 생각했다. 심여사는 공연 전체를 설계하는 지휘자, 공희주는 청중의 입장으로 극의 구성을 했던 기억이 난다"고 설명했다.
하준원 감독은 감독으로서 앞으로의 포부도 밝혔다. 하 감독은 "첫 작품을 범죄 영화로 인사드리게 됐다. 그 안에서 주제의식이 뚜렷하고 어느정도 관객들에게 메시지가 있으면서 대중적으로도 흥미로운 영화를 보는 게 대중영화 감독으로서의 미덕이라 생각한다. 그런 작품들로 활동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김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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