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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조짐에...긴급 대책 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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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관계 기관 및 17개 시도와 ASF 확산 방지 긴급 대책 회의

16일 경북 영덕 이어 18일 경기 파주서도 발생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행정안전부는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등 관계 기관 및 17개 시·도와 함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지난해 9월 26일 강원도 화천군의 한 양돈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 당국 관계자가 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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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난 16일 경상북도 영덕군에서 처음 발생하고 이틀 만인 지난 18일 경기도 파주시에서도 발생한 데 대해 한덕수 국무총리가 ‘초동 방역에 만전을 기해 추가 확산을 방지하라’는 긴급 지시를 내림에 따라 관계 기관의 방역 대책을 점검하고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열렸다.

행안부는 경기 북부 지역은 양돈 농장이 밀집해 있고 지난 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농가 피해가 크게 발생했던 지역으로 신속하고 강력한 방역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양돈 농가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다음 사항들을 신속히 시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본부장이 당부한 사항은 △거점소독시설·통제초소·농가 주변 방역은 물론 농장 차단방역 수칙이 철저히 준수될 수 있도록 조치할 것 △전국 지자체에서는 고압분무기가 비치된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24시간 운영하는 등 소독 강화 조치를 시행할 것 △임시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할 경우 차량 하단부를 소독할 수 있는 U자형 여부를 반드시 확인할 것이다.

지자체는 행안부가 지난달 교부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특별교부세 32억 원을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활동비로 사용할 수 있다. 이 본부장은 특교세를 조기에 집행하고, 재난관리기금·예비비도 선제적으로 집행해 방역 조치를 적극적으로 이행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행안부는 이날 긴급 대책 회의 직후 국장급 현장상황관리관을 파주시 현지에 파견해 파주시의 방역 관리 실태와 거점소독시설 방역 현장을 긴급 점검한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전국 어디에서든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할 수 있는 엄중한 시기인 만큼 발생 지자체는 물론 미발생 지자체에서도 적극 대비해 달라“며 ”행안부도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저지를 위해 농식품부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범정부 차원에서 총력 대비·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돈 농가에서는 철저한 농장 소독과 장화 갈아 신기, 손 소독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다른 농장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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