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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영상] 스포츠로 번진 전쟁…이스라엘 선수들, 튀르키예서 체포·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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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튀르키예 프로축구 리그에서 뛰던 이스라엘 국적 선수가 또다시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한 표현 문제로 팀에서 쫓겨나게 됐다고 현지 일간 데일리사바흐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스탄불 바샥셰히르 구단은 이날 이스라엘 국적 에덴 카르체프 선수와 관련해 "구단의 징계 지시에 따라 벌금이 부과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해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며 계약 종료 사실을 전했습니다.

그는 지난 14일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100일째 된 것과 관련해 소셜미디어 계정에 "그들을 당장 집으로 데려오자"(#BringThemHomeNow)라는 해시태그를 포함한 게시물을 올렸다가 체포돼 튀르키예 경찰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어 바샥셰히르는 이 일을 두고 "우리나라의 정서에 어긋난다"며 징계 절차에 착수한 바 있습니다.

앞서 튀르키예 안탈리아스포르 구단 소속이었던 이스라엘 선수 사기브 예헤즈켈도 전쟁 관련 골 세리머니를 했다가 곤욕을 치렀습니다.

예헤즈켈은 지난 14일 안탈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카메라를 향해 왼손을 들어 올렸는데, 손목을 감싼 붕대에는 '100일, 10월 7일'이라는 문구와 함께 유대인을 상징하는 '다윗의 별'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튀르키예 안탈리아 검찰청은 예헤즈켈이 "대중의 증오와 적대감을 공개적으로 선동했다"며 경기 후 즉각 그를 체포해 조사를 마친 후 이튿날 석방했고, 예헤즈켈은 그날로 이스라엘로 귀국했습니다.

또 안탈리아스포르 구단은 그를 즉각 선수 명단에서 제외한다고 밝혔습니다.

튀르키예는 이번 전쟁 국면에서 이스라엘을 강도 높게 공개 비난하며 팔레스타인과 하마스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제작: 공병설·변혜정

영상: 로이터·인스타그램 @eden_kartsev11·X @itamarbengvi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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