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특별법,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하는 게 맞아"
"강성희, 무례함이 좌파 상징이냐…이용호, 호남 지켰으면"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비례)이 23일 대구 엑스코에서 '좌와 우를 넘어 앞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1.23/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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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논란과 관련해 "지도자들이 특히 대통령과 가족들이 국민 여러분들의 불편한 마음을 헤아리는 건 정치의 기본이고 본질"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김 여사 논란과 관련해 사과가 필요하다고 보는지 묻는 사회자 질문에 "어떤 방식으로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게 좋을지, 대통령 입에서 나와야 될지 여사 입에 나와야 할지 대변인 입에서 나와야 할지, 가방을 반환하는 것으로 끝내야 될지 그건 좀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내에서도 김 여사 논란과 관련해 사과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그 당사자 최모 목사께서, 지금 목사라고 부르고 싶지도 않다"며 "어떻게 보면 공작이나 함정이었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 지지자들에게서도 아쉬움이 진하게 배어 나온다"고 했다.
이어 "또 일반 국민들은 불편함이 크다. 이건 사실관계를 떠나서 여론이 갖고 있는 이런 불편함을 대통령실은 충분히 헤아릴 필요가 있다"며 "일반 국민들이 사기도 어려운 이런 가방들이 주고받았다는 그런 사실은 특검법과 달리 국민들에게 충분히 해명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야당이 강행처리한 '이태원특별법' 관련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와 관련해선 "유족들의 항의가 거센 것도 충분히 이해하지만 냉정하게 보면 유족들이 원하시는 건 이게 아닐 거라 생각한다"며 "국민들이 보시기에 고개를 끄덕일 만한 재발방지책과 함께 이 법을 거부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전날(18일)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에서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경호원들로부터 제지를 받고 끌려가 논란이 되고 있는 사항에 대해선 " 강 의원이 끌려나갔다 이래서 영상을 봤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무례함은 대한민국 좌파의 상징이냐"며 "그 자리에 강 의원이 있었던 것은 국회의원 자격이다. 시민단체나 시위대 자격으로 서 있는 게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출마를 밝힌 지역구 서울 마포갑의 다른 경쟁자와 관련해선 "이용호 의원, 최성재 의원, 신지호 전 의원 다들 좋은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의원은 남원, 순창, 임실, 특히 호남에서 오랫동안 정치를 하신 분이시고 호남을 지키셨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고 밝혔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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