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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배우 권오중이 희귀병을 앓고 있는 아들의 학교 폭력 피해를 고백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이하 '고딩엄빠4')에는 권오중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근황을 묻자 그는 "아이가 극 희귀질환을 앓고 있다. 세계 10여 명밖에 안 되는 희귀 질환인데, 아들과 같이 지내면서 아빠 권오중으로 살고 있다"며 "배우 권오중보다는 아빠, 남편의 권오중으로 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고딩엄빠'를 보는 시선에 대해서 권오중은 "본의 아니게 부모가 된 것이지 않나"라면서도 "'야 너희 정신 차려야 돼' 소중하게 오랜시간 가정을 꾸려도 힘든 게 가정인데, 고딩엄빠들은 더 많이 회피하는 것 같아서 혼나야 한다"고 일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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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권오중은 학교 폭력에 시달린 청소년 엄마의 사연을 보면서 아들의 학폭 피해 사실을 밝혔다. 그는 "저희 아들도 학폭을 오랫동안 당했다. 학폭을 하는 아이도 인생이 안 좋지만, 당한 아이는 그걸로 끝나지 않는다. 평생 간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권오중은 "아들이 학교를 졸업한 지 7, 8년이 넘었는데 학폭에 대한 그런 게 있다"며 "지금도 사람을 보며 학폭 당한 이야기를 해달라고 하니까"라고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학교 폭력에 대한 트라우마가 남아있음을 밝혔다.
권오중은 지난 1996년 엄윤경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권오중은 과거 MBC 예능 '궁민남편'에서 아들의 발달장애를 고백한 후 여러 콘텐츠에서 이에 대해 언급했었다.
권오중의 아들은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질환을 앓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2017년 권오중의 아들이 첫 사례로 알려졌다. 권오중은 오랜 기간 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홍보대사를 맡았으며, 희소난치성질환 어린이를 위한 자선음악회 등 각종 행사에 노개런티로 참여하는 등 선행을 펼쳤다.
사진=MBN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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