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기술이 탑재된 첫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가 공개된 18일 서울 마포구 삼성스토어 홍대를 찾은 시민들이 갤럭시 S24를 살펴보고 있다. 2024.01.18. 조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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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8일 공개행사에서 내놓은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의 핵심 조력자는 바로 구글이다. 구글 클라우드는 갤럭시 S24가 공개된 이날 보도자료를 내 “전세계 삼성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기술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갤럭시 S24 시리즈에는 구글이 개발한 기업·개발자용 멀티모달 AI 모델인 ‘제미나이 프로’와 ‘이마젠2’가 탑재됐다.
멀티모달은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음성 등 여러 종류의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뜻한다. 이마젠2는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 모델이다. 사진 편집 시 부족한 배경을 자동으로 메워주는 등의 작업이 가능한 ‘생성형 편집’ 기능에 이마젠2가 쓰였다.
제미나이 프로는 네트워크가 필요한 클라우드 기반 AI 모델이라면, 삼성전자가 대대적으로 강조한 갤럭시 S24 시리즈의 ‘온디바이스(기기 내장형) AI’의 거대언어모델(LLM)으로는 ‘제미나이 나노’가 쓰인다. 이외에도 삼성이 자체 개발한 AI 모델도 탑재됐다.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최고 경영자(CEO)는 “삼성 개발자들은 제미나이를 통해 스마트폰 기기에서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생성형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윤장현 삼성전자 MX사업부 소프트웨어 담당 부사장은 “갤럭시 S24 시리즈가 스마트폰 최초로 제미나이 프로와 이마젠 2를 탑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갤럭시 S24에 담긴 최신 AI 검색 기능 ‘서클 투 서치’도 구글의 협업 아래 나온 것이다. 스마트폰 화면 하단 홈버튼을 누르고 궁금한 텍스트·이미지 화면 위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검색 정보를 제공해주는 게 특징이다. 또 하단 채팅창에 추가 질문을 넣으면 구체적인 검색 정보를 더 얻을 수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공개행사에는 안드로이드·크롬 등을 총괄하는 히로시 록하이머 수석부사장도 참석해 삼성전자와 구글의 ‘동맹’을 과시했다.
그는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제미나이 모델이 새로운 삼성전자 갤럭시 S24 에 들어간다”며 “AI 시대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전체 안드로이드 생태계 강화를 위해 구글과 함께 모바일 AI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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