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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 시간당 3천만 톤 얼음 사라진다

포인트경제 이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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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 시간당 3천만 톤 얼음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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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톤의 얼음 손실
최악의 경우 2025년에 붕괴 가능
그린란드(Green Land)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이자 대표적 아대륙으로 빙하와 만년설의 고장이다. 그린란드 빙상은 남극 빙상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다.

그린란드 빙산 /사진=픽사베이

그린란드 빙산 /사진=픽사베이


하지만 지구 온난화로 인해 그린란드에서 대규모 얼음 손실이 수십 년 동안 기록됐다. 현재 기후 위기로 인해 시간당 평균 3천만 톤의 얼음이 사라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이처(Nature) 저널에 발표된 이 연구는 이전 연구보다 20% 더 증가한 수치를 보여준다.

이러한 현상은 북대서양으로 추가로 쏟아지는 담수 공급원이 대서양 자오선 역전 순환(AMOC)라고 불리는 해류의 붕괴를 의미하며, 인류에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일부 과학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섬 주변의 좁은 피요르드에서 이미 대부분 해수면 아래에 있는 빙하의 후퇴를 설명할 수 없다고 말한다. 위성 사진을 분석해 1985년부터 2022년까지 매달 그린란드의 빙하의 최종 위치를 확인했으며, 이는 대규모로 광범위하게 단축되었고, 총 1조 톤에 달하는 얼음의 손실을 보여주었다.

그린란드는 1985년 이후 빙하의 후퇴로 인해 1조 톤의 얼음을 소실했다. /가디언지 갈무리

그린란드는 1985년 이후 빙하의 후퇴로 인해 1조 톤의 얼음을 소실했다. /가디언지 갈무리


Amoc은 이미 1600년 만에 가장 약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2021년에 연구자들은 전환점에 대한 경고 신호를 발견했다. 최근 연구에서는 최악의 경우 빠르면 2025년에 붕괴가 일어날 수 있다고 한다.

과학자들은 그린란드 빙상 자체의 상당 부분이 돌이킬 수 없는 녹는 전환점에 가까울 것으로 여기고 있으며, 얼음의 해수면 상승은 1~2미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는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해 38년 동안 23만5천 개 이상의 빙하 끝 위치를 120미터 해상도로 매핑했다. 이는 그린란드 빙상이 1985년 이후 가장자리에서 약 5천 평방 킬로미터의 얼음 면적을 잃었음을 보여준다. 이는 1조 톤의 얼음에 해당한다.

2023년 이후 매년 2210억 톤의 얼음이 손실되었고 새로운 연구에서 연간 430억 톤이 추가되어 총 손실은 시간당 평균 약 3천만 톤에 달한다.

"소량의 담수 공급원이 Amoc의 전면적인 붕괴를 촉발하여 전 세계 기상 패턴, 생태계 및 전 세계 식량 안보를 교란시킬 수 있는 '티핑 포인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그러나 그린란드의 빙하 후퇴에서 나온 담수는 현재 해양학 모델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밀도가 낮은 담수가 바다로 유입되면 극지방에서 더 무거운 염수가 가라앉고 Amoc를 움직이는 일반적인 과정이 느려진다.

연구팀은 "연구에서 분석된 빙하는 대부분 이미 해수면보다 낮았기 때문에 잃어버린 얼음은 바닷물로 대체되어 해수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빙하의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거의 확실히 간접적인 효과가 있다"라며 "이 좁은 피요르드가 병목 현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얼음 가장자리를 깎기 시작하면 배수구의 플러그를 뽑는 것과 같다"라고 말한다.

한편 지구의 북반구는 최근 몇 년간 '눈 가뭄'으로 적설량이 심각하게 감소했다. 전 세계 눈의 대부분은 북반구에 내려지고 이 지역에서는 20억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자원이다.


시에라 네바다의 2023년 위성사진과 2024년 사진 비교 /블럼버그 갈무리

시에라 네바다의 2023년 위성사진과 2024년 사진 비교 /블럼버그 갈무리


지구 온난화는 전 세계를 눈 공급 부족으로 장기간의 가뭄을 비롯한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케미컬뉴스 이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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