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GB 미만 요금제 2→5구간으로 세분화
약정 할인 시 실 부담 2만원대로…데이터 이월도 가능
KT의 30GB 미만 소량 구간 요금제 개편안 및 통신비 경감 효과 예시.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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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이통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 중 처음으로 3만원대 5G 요금제를 출시했다. 30GB 미만 소량 구간을 세분화해 사용자 선택권도 확대했다. 남은 데이터를 이월할 수도 있어 가계 통신비 완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7일 KT가 3만원대 5G 요금제 신설·소량 구간 세분화 등 5G 요금제 개편을 위한 이용약관을 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신설요금제는 오는 19일부터 가입할 수 있다.
이번 요금제 변경으로 월 3만7000원에 4GB를 제공하는 최저구간 요금제가 신설됐다. 선택약정 25% 요금 할인 적용 시 약 2만7750원에 이용할 수 있다. 기존 5G 최저 요금제는 월 4만5000원에 5GB를 제공했다.
30GB 미만 소량 구간 요금제도 2구간(5·10GB)에서 5구간(4·7·10·14·21GB)으로 세분화됐다. 특히 기존 공백이었던 10~30GB 사이 요금제가 2개나 신설되면서 소비자 선택권이 확대됐다. 해당 구간은 속도 제한형(QoS) 옵션뿐만 아니라 남은 데이터를 다음 달에 이월해 사용 가능한 데이터 옵션(이월형)도 선택 가능하다.
데이터를 2배 확대 제공하는 청년 혜택 수혜자 범위도 확대됐다. KT는 기존 만 29세 이하에게 데이터를 2배 확대 제공하고 있었는데, 이번 개편으로 청년 연령 범위를 만 34세 이하로 확대했다. 이번에 개편되는 소량 구간 요금제 5종에 가입하는 청년 이용자는 별도 신청 없이 데이터를 2배 확대 제공받을 수 있다.
일반 요금제보다 약 30% 저렴한 온라인 5G 요금제도 8종 신설됐다. 온라인 요금제는 3만원부터 4만4000원까지며, 5GB부터 40GB까지 5GB 단위로 제공된다. 일반 요금제와 동일하게 청년 고객은 데이터를 2배 확대 제공 받을 수 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작년 중·다량 구간에 이어 올해 소량 구간도 개편함으로써 이용자가 자신의 실제 사용량에 가까운 요금제를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됐는데, 이용자의 상당수가 월 20GB 이하의 소량 이용자인 만큼, 신설 요금제로 하향 변경 시 통신비 경감 효과가 클 것"이라며 "다른 통신사도 빠른 시일 내에 3만원대 5G 요금제 최저구간 신설 및 소량 구간 세분화 방안 협의를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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