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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 부산세계선수권 무난한 조편성…'16강 전선 이상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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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한달 앞으로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16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이스포츠경기장에서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추첨식이 열리고 있다. 2024.1.16 handbrother@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한국 탁구가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에서 비교적 무난한 상대들을 만난다.

16일 오후 부산 e스포츠경기장에서 진행된 대회 조 추첨식에서 한국 여자 대표팀(5위)은 푸에르토리코(9위), 이탈리아(24위), 말레이시아(28위), 쿠바(42위)와 5조로 묶였다.


싱가포르(10위), 스웨덴(23위) 등 비교적 껄끄러운 상대로 분류되던 팀들을 피했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해 기세가 등등한 신유빈(대한항공)과 전지희(미래에셋증권)의 '원투 펀치'가 부산에서도 건재하다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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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조편성
[부산세계탁구선수권 조직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광헌 여자 대표팀 감독은 "신유빈, 전지희는 물론이고 다른 선수들도 잘해주고 있어 애초 스웨덴, 싱가포르와 한 조가 돼도 상관없었다"면서 "조 추첨 결과가 매우 잘 나왔다. 시상대에 태극기 휘날리도록 해보겠다"고 말했다.

남자 대표팀(3위) 역시 인도(16위), 폴란드(18위), 칠레(33위), 뉴질랜드(35위) 등 비교적 무난한 상대와 3조로 편성됐다.

남자 조 추첨에서는 다소 까다로운 선수가 한둘씩 포진한 크로아티아(13위), 폴란드를 피하는 게 관건이었는데, 그중 순위가 높은 크로아티아는 피하게 됐다.

폴란드에서는 2016년 유럽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인 야쿠브 디야스(111위)가 다소 위협적이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선수 랭킹이나 팀 전체 기량을 놓고 볼 때 한국이 크게 긴장해야 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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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조편성
[부산세계탁구선수권 조직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과 폴란드는 2022 청두 세계선수권대회 8강에서 맞붙었는데, 당시에는 한국이 3-0 완승을 거뒀다.

한편, 남자 조 편성에서 일본(5위)과 대만(9위)이 함께 5조로 묶여 '죽음의 조'를 이뤘다.

주세혁 남자 대표팀 감독은 "청두 세계선수권대회, 지난해 평창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 상위 시드를 받은 게 다행이다. 그러지 못했다면 우리가 대만과 한 조로 묶였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회 조별리그는 남녀 40개국이 5개국씩 8개 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조 1위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직행하고, 2∼3위 팀은 24강전을 펼쳐 16강 진출 팀을 가린다.

조 추첨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론 페트라 쇠링 국제탁구연맹(ITTF) 회장, 유승민 대회 조직위 공동위원장, 방성빈 BNK부산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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