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출하량 기준 점유율 20.1%
삼성전자, 19.4%로 2위로 밀리며
13년 만에 1위 자리 내줘
삼성전자, 19.4%로 2위로 밀리며
13년 만에 1위 자리 내줘
국내 공식 출시된 아이폰15 시리즈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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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 순위에서 지난해 1위를 차지하며 삼성전자의 자리를 빼앗았다. 애플이 출하량에 있어 1위를 차지한 것은 2007년 처음 아이폰을 공개한 이후 처음이다.
16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출하량 기준(잠정치)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2023년 애플이 20.1%를 기록하며 1위에 올라섰다.
2022년 21.7%로 1위였던 삼성전자는 지난해 19.4%로 떨어지며 2위를 기록했고, 애플은 18.8%에서 20.1%로 점유율이 1.3%포인트 상승했다.
샤오미(12.5%), 오포(8.8%), 트랜션(8.1%) 등이 뒤를 이었으며 기타 업체가 31.0%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시장조사업체 IDC가 집계한 2023년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 [출처 = ID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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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상위 3개 업체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11억7000만대 전년 대비 3.2% 감소한 가운데, 애플은 3.7% 상승했다.
나빌라 포팔 IDC 리서치 디렉터는 “중국에서 규제 강화와 화웨이와의 새로운 경쟁에 직면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룬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공격적인 트레이드인(보상 판매) 정책과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 등을 통해 애플이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늘린 데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IDC는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최근 10년 중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해 4분기 출하량은 예상치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등 2024년에는 출하량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이언 레이스 IDC 부사장은 “스마트폰 시장 상위권 순위의 전반적인 변화는 시장 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애플이 견고한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안드로이드 진영은 중국의 원플러스와 아너, 미국의 구글 등을 포함한 다양한 스마트폰 제품이 등장하면서 다양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기능을 전면에 내세운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를 오는 1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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