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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태원 참사' 김광호 수사심의위 진행중…기소 여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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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김광호 수사심의위 진행중…기소 여부 논의

[앵커]

이태원 참사로 검찰에 송치된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수사심의위원회가 현재 대검찰청에서 진행 중입니다.

김 청장을 재판에 넘기는 게 적절한지 여부를 외부 전문가들이 판단하게 되는 건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김예림 기자.

[기자]

네, 오늘 오후 2시부터 대검찰청에서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현안위원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각계의 외부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두 사람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기소하는 게 타당한지를 논의 중입니다.

김 청장은 수차례의 사전 보고를 받아 참사 당일 이태원에 인파가 몰릴 것을 예측하고도 구체적인 지시 없이 방치한 혐의를 받습니다.

김 청장과 마찬가지로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의 기소 여부도 심의위 안건으로 올랐습니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두 사람을 서울서부지검에 넘긴 게 1년이 넘었지만, 검찰은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데요.

기소 여부를 두고 검찰의 고심이 길어지자 이원석 검찰총장이 직권으로 두 사람을 수사심의위에 회부한 겁니다.

심의위에 앞서 대검은 김 청장과 최 서장, 그리고 유가족과 피해자 측에 A4용지 30쪽 이내의 의견서 제출을 요청했는데요.

강일원 수사심의위원장은 공정하고 충실하게 백지상태에서 심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가족 측은 검찰이 수사심의위를 통해 김 청장에게 면죄부를 주려고 하는 것이 아냐며 우려를 표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유족들은 오늘 대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과 함께 기소를 촉구하는 피켓팅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정민 /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그 상황에 김광호 청장은 당연히 청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참사를 막는 역할을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명백히 기소 여부를 판단하고 수사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미적거리고 있습니다."

다만, 오늘 심의위에서 김 청장에 대한 '기소 권고'가 의결되더라도 수사팀은 권고를 존중하면 될 뿐 강제성은 없습니다.

검찰 내에서도 김 청장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심의 결과는 저녁 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lim@yna.co.kr)

#이태원_참사 #핼러윈 #윗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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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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