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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두 명의 김태환이 새 팀을 구했다.
동명이인 김태환이 같은 날 나란히 새 팀으로 갔다. 가장 먼저 오피셜이 나온 건 2000년생 김태환이다. 오전 9시 제주 유나이티드는 김태환 영입을 발표했다. 제주는 "김학범 감독은 2024시즌 상대보다 한 발 더 뛰는 축구를 선보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태환은 김학범 감독의 구상에 걸맞는 적임자다"고 하며 영입 이유를 밝혔다.
김태환은 매탄중, 매탄고를 졸업한 수원 삼성 유스다. 수원과 준프로 계약을 맺고 프로 무대에 왔고 쭉 수원에서 뛰었다. 정상빈, 강현묵 등과 함께 매탄소년단을 구축해 수원을 이끌기도 했다. 측면에서 공격력과 침투가 돋보였고 양발 능력도 대단했다. 2021시즌엔 리그 36경기에서 1골 5도움을 올리기도 했다.
수비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지나치게 거친 플레이로 허점을 노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수원에서 주축 선수였고 꾸준히 경기에 나섰으나 지난 시즌 강등을 막지 못했다. 제주에서 새로운 경력을 시작한다. 김태환은 공수에 큰 도움이 될 선수다. 안현범의 완벽한 대체자가 될 수 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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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시간 뒤인 오전 11시 전북 현대는 1989년생 김태환 영입을 전했다. 전북은 "올 시즌 챔피언 탈환을 목표로 삼은 전북은 최강의 수비라인을 조직하기 위해 최적의 선수로 김태환을 낙점했다"고 영입 이유를 언급했다. K리그를 대표하는 라이트백인 김태환은 FC서울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성남FC로 이적했고 2015년 울산 HD(전 울산 현대)로 가며 본격적인 전성기를 맞이했다.
군 생활 포함 8시즌을 울산에서 보냈다. 울산 우측면을 책임지며 팀의 발전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치타'라는 별명답게 놀라운 속도와 오버래핑으로 울산 공격의 핵심으로 분류됐고 공격 포인트 생산성도 탁월해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울산에서 시즌 베스트 일레븐만 3회를 수상했고 K리그1 우승 2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1회를 하면서 트로피까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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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최고의 순간을 뒤로 하고 김태환은 라이벌 전북으로 간다. 설영우의 등장으로 김태환은 출전시간이 많이 줄었고 이번 겨울 심상민, 김주환이 오면서 입지는 좁아졌다. 현재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치르기 위해 도하에 있는 김태환은 전북 이적을 추진했고 모든 절차를 완료해 전주로 가게 됐다.
김태환은 "나에게 녹색 유니폼을 건넨 전북의 판단이 최고의 결정이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며 "전북은 나의 가치를 인정하고 나는 전북을 선택했다.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합작품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짐했다.
익숙한 팀을 떠나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두 명의 김태환을 지켜보는 건 2024 K리그1 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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