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을 탈당한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인천시의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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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평화복지연대는 14일 성명을 내어 “국민의힘 소속 인천시의원들이 5·18민주화운동 폄훼’로 물의를 빚은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에 대해 ‘제 식구 감싸기’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성명에서 “국민의힘은 시의원직에 대해선 언급 없이 의장직 사퇴만 요구했다. 이는 인천시민의 우려를 전혀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가재는 게 편’임을 보여준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허 의장의 행위는 ‘5·18민주화운동 특별법’을 위반한 것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헌법 정신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허 의장은) 인천시민을 대의하는 시의원 자격이 없다”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인천시의원들은 지난 13일 의원총회를 열어 허 의장에 대한 의장직 사퇴요구 및 의장불신임 안건 상정을 의결했다. 허 의장은 논란이 커지자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허 의장의 탈당으로 인천시의회 구성은 국민의힘 25명, 더불어민주당 14명, 무소속 1명으로 바뀌었다.
허 의장은 지난 2일 시의원 40명의 사무실에 한 보수 성향 언론사가 발행한 ‘5·18특별판’ 인쇄물을 배포했다. 신문 형태의 이 인쇄물에는 ‘5·18세력·북한이 주도한 내란’이라거나 ‘5·18유공자 상당수가 5·18과 관련 없는 인물’이라는 등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헐뜯는 내용이 담겼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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