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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이낙연, 지지자 '이재명 칼빵' 막말에 "대단히 잘못"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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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 "이재명 칼빵 맞고도 지지율 떨어져"
민주당 "반인륜적 망언 묵인해서는 안돼"


더팩트

더불어민주당을 나온 이낙연 전 대표가 자신의 지지자들이 개최한 탈당 기념행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지나친 비난이 나온 것에 대해 사과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및 신당 창당 기자회견을 열고 인사를 하고 있다./남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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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정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가 자신의 지지자들이 개최한 탈당 기념행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막말을 놓고 사과했다.

이 전 대표는 13일 입장문을 내고 "오늘 제 지지자들의 민주당 탈당 행사에서 이 대표에 대한 폭언이 나왔다고 들었다"며 "대단히 잘못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전 대표는 "문제의 발언을 하신 분께 강한 유감을 표한다. 이 대표와 민주당에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지지자들의 주의를 바란다"며 "어느 경우에도 품위를 지키는 것이 옳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의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 대표의 탈당 기념행사를 열었다.

'훈프로'란 이름으로 칼럼니스트 등의 활동을 하는 프로레슬러 출신 김남훈 씨는 이 행사에서 지난 2일 발생한 이 대표 흉기 피습 사건을 두고 "살다 보니 목에 '칼빵'을 맞았는데 지지율이 떨어지는 경우는 처음 본다"며 이 대표를 비난했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 전 대표의 사과 입장문 발표에 앞서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 전 대표의 지지자가 이 대표의 흉기 피습 정치테러 사건을 두고 '목에 칼빵을 맞았다'는 반인륜적 망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탈당 명분으로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의 강성 발언을 문제 삼던 당사자들이 한솥밥을 먹던 동지들을 비난하고 극우 유튜버도 쓰지 않는 극언을 쏟아내는, 인륜을 저버린 상황이 개탄스럽다"며 "이 전 대표가 이런 저질, 혐오성 막말을 묵인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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