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시장 승리자 토트넘…다음 타깃은 첼시 미드필더, 호이비에르 내보낸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공격수 티모 베르너와 수비수 라드 드라구신을 영입해 겨울 이적시장에서 전력 보강에 성공한 토트넘이 다음에 영입할 선수로 첼시 미드필더 코너 갤러거를 점찍었다.
영국 런던 지역 매체 이브닝스탠다드는 "드라구신과 베르너를 영입한 토트넘의 다음 영입 대상 1순위는 갤러거"라고 12일(한국시간) 전했다.
토트넘은 공격수와 포지션이 취약 포지션이라고 판단해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선수 영입을 추진했고 베르너와 드라구신 영입으로 뜻을 이뤘다. 공격수는 손흥민이 아시안컵 출전으로 팀을 한 달 넘게 떠나게 됐고 수비수는 다빈손 산체스 등의 이적으로 뎁스가 얇아진 탓이다.
갤러거는 폭발적인 활동량이 장점인 전천후 미드필더로 라인을 높게 끌어올려 상대를 압박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펼칠 전술에 적합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토트넘이 갤러거를 영입하려는 또 다른 이유는 홈그로운 자격이다. 갤러거는 잉글랜드에서 태어나 2008년부터 2019년까지 첼시 유스팀에 몸 담은 덕분에 홈그로운 자격을 갖고 있다. 1군에 외국 선수가 많은 토트넘은 유럽 대항전 출전을 대비하기 위해 홈그로운 선수 영입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2020-21시즌을 앞두고 같은 이유로 조 하트를 영입했고, 지난 시즌엔 베테랑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 영입으로 홈그로운 조건을 채웠다.
이번 시즌 새로 부임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도 입지가 달라지지 않았다. 전반기 동안 팀이 치른 모든 경기에 출전해 19경기 4골을 기록했다. 또 주장 리스 제임스가 부상으로 빠진 이후 주장 완장까지 차고 있다.
그러나 갤러거는 단단한 입지에도 불구하고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첼시가 판매를 고려할 수 있는 선수로 분류됐다. 계약 만료를 18개월 남겨두고 첼시와 재계약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 이유였다. 지난달 데일리메일은 첼시가 갤러거를 떠나보낼 수 있다는 소식을 다루며 "첼시는 갤러거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지 않았으며 협상이 진행될 조짐도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갤러거가 요구하는 최장 8년 재계약에 첼시는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갤러거는 첼시 유스 출신으로 회계가치가 부풀려져 있다. 갤러거를 판매한 금액은 구단 계좌에 이익으로 즉시 적립되어 첼시의 가용 현금을 즉시 늘릴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이러한 이유로 갤러거가 떠날 것이라는 소문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도 있었다. 토트넘과 함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첼시에 접근했지만 두 구단 모두 첼시가 요구하는 이적료 4500만 파운드에 난색을 보였다.
첼시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갤러거의 가치를 비슷하게 책정해뒀다. 영국 기브미스포츠 딘 존스 기자는 "토트넘이 갤러거 영입에 5000만 유로까지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12일 전했다.
이와 별개로 갤러거를 토트넘에 판매한다면 첼시 팬들의 반발을 살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데일리메일은 "최근 몇몇 홈그로운 선수들의 이탈과 갤러거가 8살에 구단에 합류했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갤러거를 판매하는 것은 첼시 팬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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